흔하디 흔한, 발에 채이는 돌. 그러나 누군가는 바닷가에서 보낸 어느 휴일을 추억하려 조약돌을 주워 오기도, 돌탑을 쌓아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을 빌기도 한다. 아주 작은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행동이다. 책은 넌지시 묻는다. 작은 돌 하나의 특별함을 알아채는 마음이 나의 가치를 발견해 나가는 여정의 디딤돌이 되어주지 않을까. 주변을 둘러보지 않고서 내게 맞는 돌을 찾을 수 없듯이, 품을 들여야 한다. 눈을 크게 뜨고, 내게 딱 맞는 좋은 돌을 찾겠다는 마음을 먹는다. 돌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보내는 신호를 알아차린다. 책장을 넘기며 저마다 다채로운 색깔을 지닌 돌들과 사람들에 빠져들다가, ‘가만히 있다고 아무것도 안 하는 건 아니야’, ‘산을 이루고 있는 암석들을 떠올려 봐’ 하는 말들에 묵직한 울림마저 손에 쥐게 된다.
■ 딱 맞는 돌을 찾으면
메리 린 레이 지음 | 펠리치타 살라 그림 | 김세실 옮김 | 피카주니어 펴냄 | 44쪽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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