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9만원으로 11.8% 상향한다고 10일 밝혔다. 소비 회복 기대감에 따른 이익 성장과 면세점 경쟁 완화로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판단이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정 불안요인 해소와 내수 부양 기대감 등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며 "백화점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업태로 이에 대한 수혜를 기대할 수 있고, 경기 민감 채널로 가장 탄력적 실적 회복 또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면세점도 경쟁완화라는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데, 이 중 신세계는 연간 영업이익 6000억원이라는 숫자가 뒷받침되고 있다"며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R)은 6배에 불과해 유통 업종에서 안정적이고 합리적 투자 대안으로 매수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나증권이 전망한 신세계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1조6867억원, 영업이익은 17% 줄어든 1357억원이다. 이는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사업부문별로 1분기 백화점은 기존점 성장률의 부진과 마진이 낮은 명품의 비중 확대 및 판관비 부담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3% 감익이 예상된다. 면세점 부문 영업익은 전 분기 대비 265억원이 늘며 적자폭을 축소할 전망이다.
신세계는 하반기로 갈수록 분기별 가파른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 서 연구원은 "백화점은 2분기 본점 명품관인 '더 헤리티지'의 오픈과 8월 강남점 식품관 재편 등 리뉴얼 효과와 기저효과에 의한 회복 가능성도 크다"며 "면세점 적자는 1분기에도 100억원 미만으로 하락하며 큰 폭 줄어들었는데, 이러한 추세가 분기별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시내 면세점은 경쟁 강도 완화에 따라 손익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고, 공항도 명품 라인업 입점으로 고정비 부담이 점차 상쇄될 것으로 봤다. 그는 "2분기까지는 면세점 베이스 부담으로 감익이 불가피하지만, 3분기부터는 이익모멘텀이 플러스(+)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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