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 노화'가 지금 트렌드인 이유는, 우리의 삶이 '가속 노화'되고 있다는 공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단순 '식단'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정치, 불공정한 문화와도 긴밀히 연관돼 있다. 세계적인 공공보건학자인 저자 역시 이 책을 통해 불공정한 사회가 주는 스트레스가 노화를 촉진한다고 설명한다. 부정의가 건강과 수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규명하면서. 즉, 건강과 노화란 개인의 유전자 문제, 또 자기 관리 문제를 넘어, 사회가 사람을 대우하는 방식과 깊게 관련 있다는 것. 책장을 넘기면 결국 차별과 불평등이 만연한 사회에서는 사다리 맨 끝의 사람이 더 많이 아프고 일찍 죽는다는 아픈 진실을 마주보게 된다. 더 나은 사회를 이야기할 때 반드시 살펴봐야 할 이야기들.
■ 불평등은 어떻게 몸을 갉아먹는가
알린 T. 제로니머스 지음 | 방진이 옮김 | 돌베개 펴냄 | 509쪽 | 3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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