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수 비단강문학회 초대 회장이 수필집 ‘세월을 잊은 듯’ 출판 감사 예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전쟁 속의 강경’ 저자인 정현수 前 비단강문학회 초대 회장(86·사진·이하 원장)이 2021년 ‘하늘에 꽃을 향하여’ 자서전 이어 몸소 체험한 삶과 사유의 솔직한 고백을 담은 ‘세월을 잊은 듯’ 수필집을 최근 발간했다.
수필집은 6부로 나뉘어 1부 삶의 회한(悔恨), 2부 내일도 태양은 뜬다, 3부 숨결을 느끼다, 4부 지혜로운 삶, 5부 비단강문학회, 6부 다섯 자매 기고문으로 구성됐다.
‘세월을 잊은 듯’에는 저자인 정 원장의 훌륭한 인격을 바탕으로 절제하는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그려져 훈훈함을 안겨준다.
총 6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 ‘삶의 회한(悔恨)’에는 유년 시절의 추억과 배움에의 욕망에 대한 회한, 그리고 젊음을 담보로 하면 된다는 무모한 도전에 대한 아픈 기억들이 담겨 있다.
저자인 정현수 원장이 출판 감사 예배에 참석한 지인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부 ‘내일도 태양은 뜬다’는 인생은 고해라고 하지만 내일도 태양은 뜬다. 아픔은 있었지만, 내일도 태양은 뜬다. 인생 황혼에 만난 문학의 세계 새로운 태양이 뜬다고 말했다.
3부 ‘숨결을 느끼다’는 문학과 만남을 통해 문학관과 명승지를 돌아보며 선조들의 지혜와 숨결을 느꼈다고 소개했다.
4부 ‘지혜로운 삶’에서는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회고하며 인생 황혼에 올바른 마음가짐의 지침을 그려 냈다.
5부 ‘비단강문학회’는 시인 권선옥 논산문화원장을 중심으로 시 창작, 시 낭송, 수필, 소설, 희곡, 독서 등 문화의 향기가 논산 곳곳에 퍼지게 하기 위한 사람들의 모임을 상세하게 담았다.
마지막 6부 ‘다섯 자매 기고문’에는 늘 최선을 다했고, 늘 용감했으며 늘 정이 뚝뚝 묻어나는 눈과 입술로 한없는 희생과 사랑을 주신 아버지에 대한 감사 글을 큰딸과 둘째 딸, 셋째 딸, 넷째 딸, 막내딸이 담았다.
저자인 정현수 원장이 출판 감사 예배에 참석한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선옥 논산문화원장은 “이 책에서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보기 드물게 자상하고, 따뜻하고, 정이 두텁다. 이보다 더 강하게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을 수는 없다. 평소에 겪는 사소한 일상을 꾸밈없이 담담하게 그려 내여 읽는 이를 그때 그 자리로 이끌어 들인다. 구슬이 아닌 것을 꿰어 구슬을 만드는 일이야말로 놀라운 일이다. 그것은 진솔한 삶을 간절한 마음으로 사는 사람만이 가능한 일이다”라고 호평했다.
저자와 의형제를 맺은 이창구 전 화지산신협 이사장은 “이 수필집에서 느끼는 감동은 항상 마음속 깊이 조청같이 달고 단 포근함이 있는 형님이기에 가능한 일이다며 많은 독자에게 삶의 본이 되고 에너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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