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한국인들만 먹고 있는 음식이 있다.
바로, 도토리묵이다. 도토리묵은 도토리로 만든 묵으로, 청포묵 등 녹두전분으로 만든 묵은 다른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있지만, 도토리묵은 우리나라에서만 먹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만 먹는 이 음식.. 임진왜란 때 첫 발견
도토리묵에 대해 있는 최초의 공식적인 기록은 임진왜란 시기다. 당시 피란을 가던 선조는 토리나무의 도토리로 만든 묵을 먹고 별미라고 느꼈고, 이를 궁궐에서도 찾았다고. 이후 도토리묵은 임금님의 수라상에도 자주 올랐으며, 흉년에 먹을 것이 없었던 백성들의 굶주림을 해결해주기도 했다.
도토리묵은 푸딩처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인데, 맛은 다소 쌉쌀하고 적당히 고소하고 양념은 보통 양념간장으로 한다. 얇게 썰어서 말리면 묵말랭이가 되는데, 묵말랭이는 푸딩 같은 느낌은 사라지지만 더욱 쫄깃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한국인이 즐겨 먹는 도토리묵이지만, 사실 직접 만들어서 먹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만드는 방법이 쉽지 않은데다, 오래 걸리고 번거롭기 때문이다. 그러나 직접 만들어 먹는 도토리묵은 색과 맛이 더 진하고 풍부하다는 특징이 있다.
도토리묵은 메밀묵처럼 무침으로 먹어도 되고, 양념장에 찍어 먹어도 훌륭한 맛을 자랑한다. 혹은 육수를 붓고 계란, 파 등 고명을 얹어 묵밥으로 먹어도 맛있다. 도토리묵은 열량도 낮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야채와 함께 즐기기도 한다.
도토리묵, 어떤 효능 가지고 있나?
그렇다면 도토리묵은 어떤 건강 효능을 가지고 있을까? 도토리묵은 위 건강과 혈관 건강에 좋다. 도토리묵의 타닌 성분이 위 점막을 보호하고 설사 증상을 완화하며, 칼륨 성분이 체내 노폐물의 배출을 도와 혈관을 깨끗하게 만든다.
또한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있어 성인병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하며, 니코틴과 같은 체내의 독소를 해독하기도 한다.
다만, 도토리묵의 떫은맛을 내는 타닌 성분은 변비에 좋지 않으니, 평소 변비가 있다면 도토리묵을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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