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증시, 폭락의 끝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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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증시, 폭락의 끝은 어디인가?

경기연합신문 2025-04-07 18:41:00 신고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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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증시가 기록적인 폭락을 경험하면서 투자자들이 깊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7.34%와 9.66%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13.22% 폭락해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대만 자취안지수도 9.7% 하락하며 사상 최대 하락 폭을 보였다.

이번 폭락은 '트럼프 관세폭탄'으로 불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해 약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중국 기업의 수익에 큰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중국 경제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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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은 전방위 보복 조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은 투매에 나섰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을 '공황 매도'라고 표현했다. 이는 심각한 글로벌 경기 침체가 닥칠 것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의 반응이다.

중국 계면신문에 따르면, 이날 중국 본토 A주에서는 전체 상장사 중 5,284개 종목이 하락했고, 상승한 종목은 106개에 불과했다. 레노버, BYD, 샤오미 같은 주요 기업들이 각각 20% 넘게 하락했으며, 알리바바는 18%, 징둥닷컴은 15.5%의 하락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불안은 중국 당국의 대응에도 불구하고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앙후이진투자는 중국 증시 전망을 낙관하며 상장지수펀드(ETF) 보유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투자 심리를 회복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타오 왕 UBS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충격의 영향은 상당히 클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성장 목표 달성이 더욱 도전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빈센트 찬 홍콩 알레테이아캐피털의 중국 전략가는 "지난 90년간 글로벌 무역 시스템이 붕괴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경제적 영향을 예측하고 시장 바닥이 어디인지 알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미국과의 8년간의 무역 전쟁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 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급준비율(RRR) 및 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 도구는 충분한 조정 여지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며 위기 극복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번 2분기에 지준율 및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면서도, 이러한 조치들이 증시 회복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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