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한편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정예원의 모습이 포착됐다. 아무렇지 않게 커피잔을 들어올린 손끝과 그 시선, 그녀의 꾸안꾸 룩에서 이상하게도 눈을 뗄 수 없게 된다. 마치 아침에 남자친구 옷을 빌려 입고 나온 듯한 자연스러움과 의도된 무심함이 공존한다.
정예원이 선택한 룩은 여유로운 실루엣의 스트라이프 셔츠와 낙낙한 코듀로이 팬츠, 그리고 양털 안감이 포인트인 베스트 조합이다. 소매를 길게 늘어뜨린 셔츠는 흐르는 듯한 라인을 만들어내며, 보는 이로 하여금 그녀의 손끝에까지 집중하게 만든다. 넉넉한 바지는 그녀 특유의 캐주얼한 분위기를 살려주며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무드를 완성한다.
그녀의 룩에 또 하나 힘을 더한 것은 버건디 컬러의 볼캡이다. 뒷부분을 뒤로 돌려 착용한 볼캡은 한층 더 꾸안꾸의 정석 같은 스타일링을 연출한다. 긴 머리는 헐렁하게 풀어내렸고, 화장은 거의 없는 듯 담백하다. 자연광이 비추는 실내, 그녀의 모습은 마치 필름 카메라에 담긴 한 장면처럼 따뜻하고도 무심하다.
무릎을 굽히고 소파 위에 올린 자세 또한 눈에 띈다. 포멀하지 않은 이 자세는 룩 전체를 더욱 현실적으로 만들고, 카페라는 공간과 찰떡같은 조화를 이룬다. 차려 입은 듯 안 차려 입은 듯한 이 애매한 경계에서 정예원의 존재감은 오히려 또렷해진다.
전체적인 색감 역시 가을의 끝자락을 닮았다. 따뜻한 브라운 톤이 많은 공간 속에서 그녀가 입은 옷의 컬러는 묘하게 주변과 닮아 있으면서도 다르다. 회색빛 베스트와 짙은 브라운 팬츠, 그리고 따뜻한 색감의 소파까지. 정예원은 그 공간 안에서 풍경이 되고, 동시에 주인공이 된다.
그녀가 마주한 창밖은 보이지 않지만, 어딘가 평온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휴일 아침, 좋아하는 카페에 들러 따뜻한 라떼 한 잔을 마시는 여유. 그 모든 평범한 순간들이 그녀에겐 유난히 영화처럼 보인다. 감정의 과잉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무심한 눈빛과 손끝에 묘한 섹시함이 맴돈다.
정예원의 일상은 언제나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찰나를 특별하게 만든다. 오늘도 그녀는 그렇게 조용히, 그리고 아름답게 하루를 채운다.
최근 정예원은 감각적인 데일리룩을 자주 선보이며 라이프스타일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다
촬영 현장과 일상을 오가는 모습이 SNS를 통해 자연스럽게 공유되는 중이다
이번 컷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되며 일상 속 무드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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