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이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대형 음악 축제 '테카떼 팔 노르떼 2025'에 K팝 가수로는 최초로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랐다고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이 축제는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음악 축제 중 하나로, 세븐틴은 올리비아 로드리고, 그린데이, 벤슨 분, 찰리 XCX 등 세계적인 스타들과 함께 주요 무대에 섰다.
세븐틴은 이번 공연에서 '러브, 머니, 페임', '레프트 & 라이트', '핫', '음악의 신' 등 대표곡들을 약 1시간 동안 선보였다. 특히 각기 다른 유닛 무대인 호시X우지의 '동갑내기', 힙합팀의 '워터', 퍼포먼스팀의 '레인', 보컬팀의 '청춘찬가'도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현지 팬들은 '핫'이나 '음악의 신' 등의 곡이 나올 때마다 한국어로 떼창을 불러 세븐틴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에 대해 세븐틴은 "전 세계 '캐럿' 분들이 이 자리를 만들어주셨다. 오늘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세븐틴은 공연 전 현지 기자 간담회에서 "K팝 아티스트로서 '팔 노르떼'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언어나 국적에 상관없이 전 세계 팬들이 음악을 통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점이 즐겁다"고 말했다. 또한, 총괄리더 에스쿱스는 "우리는 무대를 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팔 노르떼'에서 그 진가를 보여드리겠다"며 "다음에는 월드투어로 멕시코를 다시 찾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븐틴은 이어지는 일정으로 일본에서 팬 미팅 '홀리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24일과 26일부터 27일까지는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다음 달 10일부터 11일까지는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일본 팬들과 만난다.
세븐틴의 이번 '팔 노르떼' 출연은 K팝의 세계적인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을 넘어 글로벌 팬들과 소통하며 K팝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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