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충북도는 청주시 청원구 소재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정기 예찰검사 중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도는 해당 항원의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으며, 결과는 1~2일 내로 나올 예정이다.
해당 농장에서는 육용오리 약 1만4천 마리를 사육 중이며, 지난달 20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던 청주시 오송읍 산란계 농장과는 약 22㎞ 떨어져 있다.
특히 농장은 2022년에도 고병원성 AI 발생 이력이 있는 곳으로, 철새 주요 도래지인 미호강과는 약 900m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AI 의심 사례는 지난달 20일 이후 보름 만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반을 긴급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사육 중인 오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방역대 10㎞ 이내 가금농가 30곳에서 사육 중인 총 166만1000 마리, 역학 관련 농장 6곳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와 정밀검사를 시행 중이다.
도 관계자는 “인접 지역인 천안과 세종에서만 7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며 “가금농가는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한 소독과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또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 감소 등 AI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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