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클의 표면이 울퉁불퉁한 이유는 무엇일까?
피자나 햄버거 등 느끼한 음식을 먹을 때 곁들여지는 오이 피클. 오이 피클은 서구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피클의 한 종류로, 오이를 초절임하여 만든 보존 식품이다. 대부분의 오이 피클은 굴곡 있게 썰려서 소비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피클의 단면, 울퉁불퉁한 이유는?
본래 오이 피클은 매끈한 단면이었다. 그러나 1912년, 미국의 햄버거용 피클 제조업체 회사인 '블라식'이 처음으로 피클의 단면을 울퉁불퉁하게 판매해, 지금의 모양이 탄생하게 되었다.
'블라식'의 주 거래처는 햄버거 가게였는데, 점점 점주들의 불만을 듣게 됐다. 손님들이 햄버거를 베어먹을 때마다 피클이 자꾸 빠져나온다는 것이었다. 이에 '블라식'의 연구팀은 피클의 단면을 울퉁불퉁하게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는 자동차 타이어의 무늬를 보고 얻은 아이디어였다.
타이어의 홈이 노면과의 마찰력을 높여, 자동차가 길에서 잘 미끄러지지 않도록 한 것에서 착안하여 피클의 단면도 타이어처럼 울퉁불퉁하게 만들기 시작했고, 이는 미국 식품시장에서 대히트를 거두었다.
오이 피클의 단면을 울퉁불퉁하게 만든 이후, 햄버거 가게 손님들의 불만은 완벽하게 사라졌다. 또한 오이 피클의 울퉁불퉁한 단면은 식감을 더욱 아삭하게 하고, 양념이 더 잘 베어든다는 장점도 있었다.
오이, 어떤 효능 가지고 있나?
한편, 오이 피클의 주 재료인 오이는 여러 가지 효능을 가지고 있어, 건강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우선 오이에는 비타민C가 풍부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 또한 수분이 많이 이뇨작용 효과가 크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다.
오이는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 미백효과에 도움을 준다. 이는 시중에서 오이로 만든 팩을 쉽게 볼 수 있는 이유다. 소화나 변비에도 도움을 주며, 체내의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이 매우 탁월하다.
다만, 피클로 절인 오이는 식도에 자극이 갈 수 있으니, 지나치게 먹지 않는 게 좋다. 실제로 절인 채소를 많이 먹었을 때 식도암 발생 위험이 2배까지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암저널에 실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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