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창민 기자] 벤츠코리아가 지난해 5조원대의 부진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부터 줄곧 우상향하던 매출은 5년 전 수준까지 내렸다.
2022년 매출액 7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8조원까지 넘보던 벤츠코리아도 경기 침체에 따른 판매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공격적인 할인 정책도 수익 저하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4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감사보고서를 보면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5조6883억원, 영업이익 1575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줄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 감소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하면서 순이익도 줄었다. 지난해 벤츠코리아는 1242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전년 대비 규모가 34.6% 감소했다.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는 판매량 감소가 가장 먼저 지목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6만6400대를 팔았다. 전년보다 13.4% 줄어든 규모다. 작년 벌인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인기 차종에 1000만원 이상의 할인을 펼친 바 있다.
수익성 악화로 영업에 따르는 현금흐름도 부진했다. 지난해 벤츠코리아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023년 대비 마이너스로 전환해 -4861억원을 나타냈다. 전년(3053억원) 대비 곱절 이상 위축된 수준이다. 통상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플러스를 나타내야 한 해 동안 원활한 영업 실적을 낸 것으로 본다.
다만 투자에 따른 현금흐름은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벤츠코리아의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2억3000만원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기부금은 전년 대비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벤츠코리아는 총 68억원을 기부해 전년(31억원)보다 2배 가까이 금액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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