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진행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 발표에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급변동성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024년 12월 계엄령 선포 당시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30분 만에 30%가량 침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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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당 1억 3천만 원 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지난 2024년 12월 3일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직후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8,826만 원까지 급락했다. 당시 국내 시장에서는 자금을 인출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리며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서버가 마비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김치프리미엄’은 마이너스(-)32.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한국프리미엄지수(KPI)라고도 불리는 ‘김치프리미엄’ 지수는 국내 및 해외 거래소 간 비트코인 시세 차이를 의미한다. 즉,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 시세와 비교해 32.4% 낮은 값에 거래된 것이었다.
당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은 국내 주식시장보다 더 큰 타격을 입었다. 가상화폐 시장의 경우 주식시장과는 달리 24시간 운영되기 때문에 계엄령으로 인한 정치 불확실성이 자산 가격에 온전히 반영되며 빚어진 결과였다.
지난 2024년 12월 3일 계엄령 선포 전후 비트코인 시세 변화 추이(사진=업비트)
가상화폐와 함께 반응한 계엄령에 반응한 시장으로는 외환 업계가 있었다. 지난 2024년 12월 2일 1,406.50원에 장을 마감했던 원·달러 환율은 계엄령 선포 직후 장중 1,430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계엄령이 선포되면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이 중지될 수 있다는 시장 심리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촉매제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오기도 했다. 내국인 위주의 국내 가상화폐 시장 특성을 고려했을 때 계엄령 선포 이후 발생 가능한 자금 동결 등을 고려한 관점이었다.
비트코인 외 나머지 가상화폐를 의미하는 알트코인 시장은 더 큰 변동성을 보였다. 우리나라 투자자가 시세를 주도했던 엑스알피 가상화폐 가격은 계엄령 선포 직전 3,700원 선에서 30분 만에 1,623원까지 빠졌다. 도지코인 가격의 경우에도 578원에서 300원까지 후퇴했다.
폴리마켓 이용자 72%는 오는 5월 이전 윤 대통령 퇴진을 예상 중이다(사진=폴리마켓)
현재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72%의 확률로 윤 대통령 탄핵 인용 가능성을 예상 중이다. 블록체인 기반 예측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이용자 72%가 오는 5월 이전 윤 대통령 탄핵을 내다보고 있다. 오는 5월 이전 윤 대통령 탄핵 여부 질문은 금일 선고를 앞두고 폴리마켓 이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항목 중 하나다.
폴리마켓 답변은 실제 자산 투입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주목할 만하다. 플랫폼 이용자들은 유에스달러코인으로 각종 예측에 보유 자본을 할당한다. 유에스달러코인은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지난 3월 31일 35%까지 내려갔던 오는 5월 이전 윤 대통령 탄핵 예상은 4월 1일 64%까지 급등했다. 이후 꾸준히 올라 70%를 돌파한 상황이다. 금일인 4월 4일 기준 오는 5월 이전 윤 대통령 탄핵 예상 질문에는 2,100만 달러(한화 약 305억 원)가 베팅액으로 투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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