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지역 자원봉사 다녀왔어

내용:

내가 간 곳은 길안쪽이었는데 피해가 생각보다 더 심하더라구

이렇게 원래 사람들이 살던 집이었는데 산불이랑 강풍에 다 무너지고 그을렸어

소주병도 열에 녹아버렸더라구 신기해서 찍은거야

그리고 길안중학교에 있는 임시 대피소.

여기서 자원봉사를 도왔어.

마을 부녀회분들도 계셨고 바쁘신데도 와서 무급 봉사해주시는 적십자 분들도 많이 계셔서

내가 할 일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열심히 도와드렸어.

이번에 안건데 더본코리아에서 밥도 지원해줬더라?

연돈 사장님도 계셨고 내가 갔던 날은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이탈리안 셰프님이 계셔서 요리해주셨어.

음식 엄청 맛있었어!

음식 찍고싶었는데 다 같이 모여서 먹었어서 부끄러워서 못 찍었어..

그리고 저 뒤에 돔 형태의 파란 건물이 대피소인데 저 안에 집 잃으신 분들이 텐트치고 살고계셔.

내가 갈때 70명 정도 됐고 3일 전엔 60명이었대.

계속 늘고 있어.

상황도 여의치 않아서 버럭 소리 치시고 싸우시는 분들도 한둘씩은 있었고.. 다들 힘내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저녁까지 도와드리고 홍삼 받은건 엄마 줄거야.

진짜 힘들었는데 진짜 보람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