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원이 돌아왔다. 7개월 만에 유튜브 촬영 소식을 전하며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그녀는,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사진 한 장으로 다시 한번 패션 감각을 증명했다. 각 잡히지 않은 벽 모서리, 그 단순한 배경 위에서 예원은 오히려 더 강렬하게 빛났다. 양옆으로 번지는 디지털 날개, 그리고 미묘하게 감긴 눈. 모든 것이 지금 이 순간을 기다려왔던 듯한 분위기다.
이번 룩의 중심에는 오버사이즈의 갈색 아우터가 있다. 전체적으로 여유로운 실루엣과 자연스러운 주름, 거기에 잔잔한 패턴이 더해져 마치 빈티지한 로브처럼 보인다. 속에는 블랙 톱과 하늘색 셔츠, 그리고 짧은 미니스커트가 레이어링되어있다. 마치 일상을 잊은 채 감성에 푹 젖은 듯한 연출이다.
그러나 예원의 스타일은 단순히 감성에만 머물지 않는다. 기능성과 개성을 모두 담은 디테일이 곳곳에 숨어 있다. 허리에 둘러맨 벨트백, 그리고 손에 든 다양한 소품들이 그녀만의 일상성과 현실감을 더한다. 앙증맞은 인형 키링, 핑크색 휴대폰 케이스마저도 룩의 일부처럼 느껴지는 이유다.
특히 시선을 끄는 건 스타킹이다. 무릎까지 오는 검정 니삭스에는 큼직한 플라워 자수가 새겨져 있다. 이는 전체 룩의 무드를 더욱 환상적으로 만들어주는 요소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모노톤 조합 속에서 이 니삭스는 분명한 포인트 역할을 한다.
예원의 자세도 인상 깊다. 한쪽 벽에 살짝 기대어 선 채로 눈을 감고 있는 그녀는 마치 현실과 환상 사이 어딘가에 있는 인물 같다. 천사의 날개가 그려진 벽면 효과는 그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직접적인 연출 없이도, 예원은 일상과 동화의 경계에서 묘한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스타일링에 있어서도, 룩의 레이어링은 단순한 조합을 넘어서 무드의 흐름을 이끈다. 셔츠 위에 입은 톱, 그리고 그 위에 더해진 루즈한 아우터. 계절의 경계, 시간의 흐름,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듯한 이 조합은 단순히 옷을 입는 수준을 넘어서 예술적인 퍼포먼스에 가깝다.
사진 속 예원은 단 한 장의 이미지로 현재의 자신을 말한다. 더 이상 “예전의 예원”이 아닌,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창작자 예원. 그 시작점에서 그녀가 선택한 건 과하지 않은 감성과 과감한 조화였다. 천사 날개가 어울리는 이유도, 아마 그 때문일 것이다.
예원은 “드디어…!!!”라며 유튜브 활동 재개를 알렸다. 7개월이라는 시간 끝에 다시 시작되는 기록. 이번엔 어떤 감정과 생각들로 화면을 채워갈지, 그녀의 다음 장면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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