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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2 재보궐 선거는 서울 구로구청장, 충남 아산시장, 전남 담양군수, 경남 거제시장, 경북 김천시장 등 5곳의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23곳, 그리고 부산 교육감 선거로 치러졌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곳, 조국혁신당이 1곳, 국민의힘이 1곳에서 각각 승리했다.
이번 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37.8%로 집계됐다. 총선이나 대선에 비해 낮은 수치이지만, 대중 여론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 중도층의 보수 외면 현상이 일부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캐스팅보터 역할을 하는 충남 아산시장 선거와 보수 진영에 우호적인 거제시장 선거에서 과반 이상의 유권자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특히 대선에서 ‘충남을 이겨야 승리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략적 중요성이 큰 아산에서, 국민의힘이 큰 차이로 시장직을 내준 것은 뼈아픈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대통령 선거에서 표가 집중돼야 할 충청도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대선 결과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신호”라며, “국민의힘은 전략을 전면적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거제에서도 보수 진영 후보가 진보 후보에게 패배한 것은, 중도층의 보수 외면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투표율을 감안하더라도 여야의 전반적인 판세는 확인할 수 있다”며, “전반적인 여론 지형은 중도가 진보를 지지하는 양상이 있다”고 진단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번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국민의 마음을 얻을 때까지 모든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의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당은 참패했다”며 “뼈를 깎는 쇄신과 성찰의 자세로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기 위해 저부터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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