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장 헬스 치킨을 거쳐온 관리자라면 모두 이 장면을 기억 할 것이다.
치킨에다 춰컬릿과 어우륀쥐를 사용했다는 돈키호테의 충격적인 발언.
작중에서 봉이아빠는 이 대화를 듣고 듣기만 해도 식욕이 떨어진다며 먹지도 않고 횟수를 깐 바 있다.
하지만... 정말로 맛 없을까? 직접 시도해보기로 했다.
닭을 손질할 자신은 없기에 닭볶음탕용 생닭을 사왔다.
어우륀쥐 즙을 짜서 잡내를 잡는데 사용한다.
요거트를 추가한다. 우유를 사용하면 어우륀쥐의 산에 우유가 분리될 가능성이 있다.
소금과 후추를 뿌려서 염지해준다.
1시간정도 염지한 후 꺼내어 물기를 대충 제거해준다.
대충 튀김옷 투하. 성분은 튀김가루 2스푼, 전분 4스푼, 다시다 반스푼.
잘 버무려준다.
에어프라이어에 종이 호일을 깔고
식용유를 두르고
잘 펴 바르고서 닭을 올려준다.
에어프라이기가 작다... 두번에 걸쳐 구워야 한다. 기다리는 동안 소스를 만들자.
어우륀쥐 즙을 짜 냄비에 올리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마늘 반스푼
?? 분명 반스푼이었는데
아무튼, 간장과 꿀을 한스푼씩 넣고 중약불에 졸여준다.
그리고 대망의 춰컬릿
투하. 불을 끄고 잔열로만 녹여야한다.
닭이 노릇노릇 잘 익었다.
우선 이렇게 완성.
치킨 조각을
소스에 푹 찍어서
먹음직스러운 치킨 조각을
지나가던 뫼르소에게 먹인다.
뫼르소. 맛 평가좀 해줘.
...오렌지를 사용하여 잡내를 제거하는 것은 좋은 시도였다. 요거트와 소금, 후추까지 더해져 잡내를 확실하게 잡는 것을 넘어서 치킨 단일만으로도 적절한 간을 가진다.
익힘 정도는 닭가슴살을 제외하면 균등하게 잘 익었고, 튀김옷이 군데군데 타버려 식욕에 저해가 된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하지만 소스의 초콜릿 맛과 마늘 맛이 서로 충돌하여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해, 차라리 소스 없이 먹거나 다른 소스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더 좋은 맛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추천하는 소스는 허니 머스타드, 양념 소금, 청양 마요네즈가 있다.
완식 인증.
실패한 춰컬릿&어우륀쥐 소스가 아쉬웠지만, 달달한 향이 은은히 느껴지는 치킨은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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