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서울증권, IMF 사태 속 주가 6배 상승한 까닭 [그때 그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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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서울증권, IMF 사태 속 주가 6배 상승한 까닭 [그때 그 주식]

더커넥트머니 2025-04-03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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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주식]은 그때 주목받았던 주식에 대해 분석해주는 콘텐츠입니다. 

1998년, IMF 구제금융 이후 불과 1년도 되지 않아서 국내 주식 시장은 빠르게 회복했다. IMF 구제금융이 집행되면서 불안심리가 진정됐고, 이는 증시 반등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IMF 구제금융은 외환위기 극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때 어떤 주식에 투자하면 큰 이득을 얻을 수 있었을까.

사진=주가 (픽사베이)

외환위기 후 증시 급락 그리고 반등

1997년 국내 주식 시장은 한 마디로 ‘암울’ 그 자체였다. 아시아 금융위기를 시작으로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한국 증시 지수는 급격히 하락했다. 그해 코스피(KOSPI) 지수는 42.21%나 떨어졌다. 이는 코스피의 역사에서 두 번째로 큰 하락률로, 1983년 코스피가 도입된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었다.

사진=달러 (픽사베이)

1997년 12월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기로 확정했지만, 국내 증시는 하락을 이어갔다. 특히 1998년 6월 16일, 코스피 지수는 약 28. 31포인트 떨어지면서 외환위기 이후 최저점(280포인트)을 기록했다. 이날 금융감독위원회가 55개 퇴출 기업을 발표하면서 증시가 급락한 것이다.

그러나 다음 날 6월 17일, 코스피 지수는 하루 최대 8.50% 상승을 기록하며 반등을 시작했다. 이는 코스피의 역대 최대 일일 상승률 중 하나로, 외환위기 이후 경제 회복의 신호로 시장은 해석했다. 당시 이러한 급격한 증시 변동은 외환위기와 관련된 경제적 불확실성과 정부의 대응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그해 코스닥(KOSDAQ)도 국내 증시 회복에 큰 영향을 미쳤다. 새 정부가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과 함께 IT 산업의 발전을 지원했는데 이는 IT 및 기술 기반 산업의 발전을 촉진했으며, 관련 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했다.

1998년, 주가 상승률 1위 종목군 ‘증권주’

이렇게 증시가 급락 후 반등하는 시기인 1998년, 시장에서 가장 많이 주목받은 종목이 증권주였다. 주식 시장의 반등은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며, 이는 증권사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주식 거래 수수료에서 큰 이익을 얻기에 거래량이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수익도 증가한다.

사진=서울증권 1989~1999년 로고

그해 증권주 중에서 그해 가장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주식은 서울증권(現 유안타증권)이었다. 1998년 서울증권 주식은 연초 주가가 1,680원에서 연말에는 11,800원으로 상승해 602.38%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1998년 증권주 중에서 가장 큰 상승률을 보인 종목 중 하나다.

같은 해, 국내 모든 증권사의 주가가 큰 상승률을 보였다. 대신증권은 376.67%, 삼성증권은 312.50%, 현대증권은 176.95%, LG증권은 132.35%, 대우증권은 111.2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즉, 서울증권은 다른 주요 증권사들보다 훨씬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당시 서울증권은 다른 증권사에 비해 시가총액이 적은 증권사이기도 했다. 1997년 국내 상위 증권사는 대우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 동서증권, 쌍용증권, 동원증권, 삼성증권 등이었다. 특히 상위 증권사였던 동서증권과 고려증권이 1997년 12월 부도가 났다. 이런 점으로 봤을 때 서울증권의 주가 상승은 타 증권사보다 낮은 주가와 시가총액, 부채 규모, 기업 안정성 등일 가능성이 크다.

한편, 서울증권은 2008년 1월 1일부터 사명을 유진투자증권으로 변경했다. 이 사명 변경은 2007년 3월 유진그룹이 서울증권의 최대 주주가 된 후, 그룹명과 통일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루어진 결정이었다.

사진=유진투자증권 사옥

우선주 주목과 한화증권 우선주 ‘급상승’

서울증권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증권주도 있다. 다만, 그 주식이 보통주가 아니라 우선주다. 한화증권 우선주는 1998년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주식이다. 1998년 한화증권 우선주는 주가가 연초 대비 2,183% 상승하여, 일반주보다 훨씬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해 우선주 파동이 일어난 게 1998년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증권주인 한화증권의 우선주 주가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당시 일부 투자자들이 시세 조정을 통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리거나 통정매매와 같은 불공정 행위를 하면서 우선주 상승을 이끌었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사진 = 한화투자증권 CI

또한 증권업의 강세가 우선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이외에도 1998년 적대적 M&A가 허용되면서 기업들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우선주를 발행하는 경향이 증가했다. 이는 우선주의 수요를 높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신형 우선주는 최저 배당률이 정관에 명시되어 있으며, 채권 성격을 지니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했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배당금이 많고, 의결권이 없지만, 채권 성격을 지니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주가 가장 많이 오른 이유

1998년 보통주에서는 서울증권, 우선주에서는 한화증권의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 이처럼 그해 증권주가 대폭의 주가 상승률을 이루는 이유는 외환위기 극복, 정부의 구조조정 노력, 유동성 증가, 증권업종의 특성 등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당시 정부의 구조조정 노력과 공적자금 투입, 부실기업 퇴출 등의 조치가 이어지면서 증시가 바닥권에서 회복됐다. 이러한 조치는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이다.

사진 = 외화 

시장의 유동성 증가는 금리 하락과 함께 유동성 장세가 형성되면서 주식 거래량과 거래대금을 많이 증가시켰다. 그해 증권업종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282.99%로, 거래량 증가와 유동성 장세가 주가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증권업종은 금융업종의 특성상, 금융시장의 회복과 함께 주가가 급등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 특히, 1998년 여름 이후 증시가 반등하는데 증권주의 강세는 이러한 특성을 잘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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