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해인 기자] 얼어붙은 영화계에 다시 봄이 올 수 있을까
2일, 영화 ‘로비’가 개봉해 3만 7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하정우의 출연작이자 연출작인 이 작품은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개봉과 함께 하정우표 블랙 코미디가 통했다는 평과 함께 순항 중이다. 3월 마지막 주 개봉한 ‘승부’와 함께 영화관에 관객을 모으고 있다. 이후에도 굵직한 영화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어 침체된 영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시대를 통과한 이후 영화 시장은 급격히 얼어붙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16개의 극장을 문을 닫는 등 위기는 지속되고 있다. 올해도 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영화인들의 걱정은 더 커지고 있다. 한 예로 영화계의 성수기 중 하나인 설 연휴 전후로 개봉한 ‘히트맨2’와 ‘검은 수녀들’은 각각 250만, 160만 관객을 돌파하며 선전했지만, 과거와 천만 관객을 기대하던 시기와 비교하면 분명 아쉬운 성적이다.
그렇다면 ‘로비’로 산뜻하게 4월을 시작한 영화계에 봄바람을 이어갈 작품은 어떤 게 있을까. 먼저 이번 달 16일, 강하늘 주연의 ‘야당’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정치적인 용어로 보이는 ‘야당’은 마약 브로커를 뜻하는 말이다. 이 영화는 마약 범죄를 중심에 두고 검사와 형사, 야당이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역이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이 복잡한 관계를 긴장감 있게 끌고 나가 완성도를 보장한다. 또한, ‘야당’은 2023년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서울의 봄’ 제작사의 신작이라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마동석도 화끈한 액션으로 스크린 복귀를 준비 중이다. 이번 달 30일 개봉하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에서 마동석은 오컬트 영화에 도전장을 내민다. 그는 기획과 제작에도 참여하면 수 천 편의 호러 영화를 보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범죄자, 괴물에 이어 귀신까지 때려잡게 된 마동석은 극장가의 한 파도 날려줄 흥행 카드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그가 주연을 맡은 ‘범죄도시’의 2편과 3편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천만 관객을 동원한 만큼 이번에도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 때 영화계의 흥행 보증 수표였던 ‘마블 스튜디오’도 4월 신작으로 돌아온다. 아이언맨과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의 원조 ‘어벤져스’ 멤버들이 퇴장한 뒤 마블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부진을 깨기 위해 새로운 팀으로 뭉친 ‘썬더볼츠*’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앞선 마블 작품에서 활약한 바 있는 버키 반즈(세바스찬 스탠 분), 옐레나(폴로렌스 퓨 분), 레드 가디언(데이빗 하버 분) 등이 한 팀으로 뭉쳐 새로운 액션과 케미를 예고했다. 이 영화는 ‘어벤져스’가 사라진 세계를 구하기 위해 전직 스파이, 암살자 등 별난 캐릭터들이 뭉쳐 한 팀이 되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처럼 개봉을 앞둔 기대작들이 영화계의 길었던 한파를 깰 수 있을까. 이 영화들이 4월 좋은 흐름을 만들어 영화인과 관객이 활짝 웃을 수 있기를. 그리고 전통적인 성수기로 평가받는 5월엔 영화계가 다시 부흥할 수 있길 바란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영화 ‘야당’·’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썬더볼츠*’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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