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 유튜버, 필로폰 사범 10여 명 검거…전직 마약검사 박경섭 변호사 "공로상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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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 유튜버, 필로폰 사범 10여 명 검거…전직 마약검사 박경섭 변호사 "공로상 줘야"

센머니 2025-04-03 00:10: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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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슈퍼맨비뇨기과 유튜브 채널 캡쳐 (전 대검찰청 마약과장 출신 박경섭 변호사)
사진=슈퍼맨비뇨기과 유튜브 채널 캡쳐 (전 대검찰청 마약과장 출신 박경섭 변호사)

[센머니=현요셉 기자] 최근 온라인 즉석 만남 앱을 통해 여성으로 위장해 마약 투약자를 낚아 경찰에 신고한 유튜버가 화제다. 이 유튜버의 신고로 무려 10명 이상의 마약 사범이 검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경섭 변호사(법무법인 FNL Partners 대표변호사·전 대검찰청 마약과장)는 최근 의료계 유튜브 채널 '슈퍼맨비뇨기과'에 출연해 과거 검사 시절 경험한 충격적인 사건을 소개했다. 박 변호사에 따르면 당시 한 유튜버가 즉석 만남 앱에서 여성 행세를 하며 "술 한잔 하자"고 글을 올렸고, 마약 투약자들이 필로폰과 주사기 사진을 보내며 접근했다. 유튜버는 이들을 실제 만남 장소에서 경찰에 신고해 현행범 체포되도록 유도했다.

박 변호사는 "체포된 마약 사범들의 소지품에서는 필로폰과 함께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와 씨알리스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필로폰이 혈관을 수축시키는 부작용을 유발해 이를 함께 소지하는 사례가 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유튜버의 적극적인 시민 신고 덕분에 10여 명의 마약 사범이 단기간에 체포됐다"며 "사실상 공로상을 받을 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슈퍼맨비뇨기과 유튜브 채널 캡쳐 (전 대검찰청 마약과장 출신 박경섭 변호사)
사진=슈퍼맨비뇨기과 유튜브 채널 캡쳐 (전 대검찰청 마약과장 출신 박경섭 변호사)

박경섭 변호사는 이어 국내 마약 문제 해결을 위해 처벌 중심의 접근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약 제조·유통자는 엄격히 처벌해야 하지만, 중독자들은 치료와 재활을 통해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처벌만으론 중독의 악순환을 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박 변호사는 "마약 투약자 중 상당수는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중독의 늪에 빠진 환자와 같다"며 "범죄자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환자로 구분해 사회적 재활과 치료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검사 재직 시절 '사법 재활 치료 프로그램'을 만들어 마약 중독자들의 치료와 재범 방지를 위해 노력한 바 있다.

한편 박경섭 변호사는 대검찰청 마약과장 출신으로 검사 시절 19년 동안 수많은 마약 사건을 다뤘다. 현재는 법무법인 에프앤엘파트너스 대표변호사이자 마약 사건 전문 변호사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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