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전 청년 인턴, 심우정 딸 의혹에 “최종 합격자 돌연 취소돼”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외교부 전 청년 인턴, 심우정 딸 의혹에 “최종 합격자 돌연 취소돼”

폴리뉴스 2025-04-02 18:04:01 신고

심우정 검찰총장이 3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심우정 검찰총장이 3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심우정 검찰총장의 자녀의 외교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외교부 전 청년 인턴이 “최종 합격자가 돌연 합격이 취소됐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소속이자 외교부에서 인턴을 했던 김상지 대학원생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 총장 자녀의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깊은 우려와 분노를 머금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김 전 인턴은 “작년 1월 외교부는 국립외교원 정책 조사 분야에서 경제 관련 석사 학위 소지자를 모집했다. 공정한 절차를 거쳐 경제 전공자가 최종 합격했지만 외교부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학위 과정을 마친 합격자에 우리말이 서툴다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돌연 합격을 취고했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2월에 재공고를 내며 지원 자격을 경제에서 국제협력으로 변경했다”며 “이 변경으로 인해 본래는 지원 자격 요건에 부합하지 않던 심씨가 지원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졌고 결국 최종 합격의 영광은 심씨에게 돌아갔다. 특정인을 위한 맞춤 공고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또한 “해당 직책은 2년 이상의 실무 경력을 요구하지만 심씨는 국립외교원 8개월, 서울대 국제학연구소 1년 10개월, UN 인턴 6개월을 실무 경력으로 모두 인정받았다”며 “그러나 외교부,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가 기존에 냈던 채용 공고에는 인턴, 교육생, 실습생, 학위 과정에서의 행정 조교 경력 등은 실무 경력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명확히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심씨의 채용 과정에 대한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또 공정한 수사를 통해 채용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 앞으로 공공기관 채용에서 유사한 특혜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외교부는 채용 절차는 관련 법령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관련 의혹을 반박했다. 전날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며 감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심씨에 대한 채용 결정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심 총장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미 소명하고 검증을 거친 내용”이라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는 입장을 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심우정 검찰총장 자녀특혜·채용비리 진상조사단’을 출범했다. 단장을 맡은 한정애 의원은 “검찰총장 자녀의 특혜 채용은 특혜를 넘어선 권력형 비리”라고 규정하며, “진상조사단 위원들이 소속된 상임위별로 외교부 특혜 채용, 서민대출금융분야 등으로 나눠 진상 파악에 나서고,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3일 본회의 긴급 현안질의에서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