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따뜻한 조명 아래, 조규성이 뒤를 돌아보며 손을 뻗는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무심한 듯 걸친 롱코트와 빛나는 눈빛, 그 뒤로 번지는 고요한 밤의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조규성은 그저 걷고 있었을 뿐인데, 그 걸음에서 시선이 멈춘다.
사진 속 조규성은 블랙 톤의 롱코트를 입고 있다. 과한 디테일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실루엣이 오히려 강한 인상을 남긴다. 코트의 여유로운 품은 그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흩어지고, 어깨에 툭 걸친 가방은 스타일에 여유를 더한다. 짙은 어둠과 노란 조명이 교차하는 배경 속에서 그는 그저 서 있기만 해도 무대의 중심 같다.
가방은 루이비통의 몽소로 백팩. 클래식한 모노그램 패턴에 옐로 스트랩으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이 조규성의 묵직한 룩에 유쾌한 리듬을 더한다. 백팩은 흔히 캐주얼한 이미지로 인식되지만, 이 스타일은 오히려 반전의 힘을 갖는다. 고급스러움과 실용성, 두 가지 키워드를 모두 충족시키는 아이템이 조규성의 감각적인 감성을 뒷받침한다.
그의 표정은 장난기와 진심 사이 어딘가에 걸쳐 있다. 손을 내밀며 카메라를 향해 몸을 기울인 동작은 거리감보다는 연결감을 만들어낸다. 누군가를 부르듯, 혹은 누군가를 이끌 듯. "나 믿고 따라와"라고 말하는 듯한 그 손짓은 의외로 낭만적이다. 스타일링 이상의 무드를 전달하는 인물, 그게 지금의 조규성이다.
실내와 실외의 경계를 흐리듯, 사진은 건물의 고요한 외관과 조명의 온기를 함께 담아낸다. 도시의 밤, 차가운 대리석 벽과 화분 사이에서 그는 한 폭의 그림처럼 멈춰 있다. 인위적인 연출 없이 일상을 예술처럼 만드는 감각. 그의 존재감이 패션을 완성한다.
조규성은 평범한 공간에서 비범한 무드를 만들어낸다. 단순히 잘생긴 외모 때문만은 아니다. 자신이 무엇을 입고,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고, 어떻게 시선을 머무르게 할지를 아는 사람. 감각적인 옷차림과 그 속에 깃든 태도, 이 둘이 절묘하게 만났을 때 비로소 '스타일'이 완성된다.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확실한 존재감, 자연스러운 듯 강렬한 인상. 이번 조규성의 인스타그램 사진 한 장은, 패션은 결국 사람을 드러내는 언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한다. 고요한 밤을 찢는 건 화려한 조명도, 거대한 무대도 아니다. 단지, 한 사람이 진심을 담아 내민 손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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