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결혼 36년 차 이효정 부부가 각자 제니, 덱스의 영상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2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MC 오지호, 현영, 이성미, 신승환과 이효정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결혼 36년 차 이효정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잠에서 깬 이효정은 컴퓨터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이효정이 보던 건 다름 아닌 블랙핑크 제니의 신곡 뮤직비디오. 현영이 “제니 팬이냐”고 묻자 이효정은 “팬이죠”라며 “습관처럼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서핑하고, K-컬처 전설이 어떻게 활약하는지 챙겨본다”고 밝혔다. 현영은 “말씀을 잘하는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빠가 제니 뮤직비디오 보고 있으면 ‘아빠 주책이야’라고 할 텐데”라고 말하기도. 이성미가 아내에게 “아침에 일어나서 제니 영상을 보는지 알고 있었냐”고 묻자 아내는 “처음 봤다”고 답했다.
이효정의 다음 일과는 해산물 누룽지탕 만들기. 아내를 위한 요리였다. 이성미는 “대박이다. 60대 남편 중에 누가 저렇게 요리를 전담해서 하냐. 대한민국에 몇 안 된다”라며 부러워했다. 이효정은 “7~8년 됐다. 아내가 갱년기 접어들면서 가사 노동을 피하더라. 특히 주방에 들어가는 걸 싫어하는 것 같더라. 먹고 살기 위해서라도 내가 해야 하지 않냐”라며 그 이후 자연스럽게 요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살림해 보면 재밌거든. 청소가 얼마나 재미있는데. 운동도 되고. 밖에 나가서 운동하지 말고 집에서 가사 노동 해라”라고 밝혔다. 이에 전문의는 “오늘 대한민국 남편들 다 도망갈 것 같다”고 말하기도.
아내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식사를 했다. 휴대폰 속 덱스의 영상을 봤기 때문. 이성미는 “한쪽은 제니, 한쪽은 덱스”라고 말했고, 신승환은 “누룽지탕 먹고 난 후 만족의 표정인 줄 알았다. 너무 행복한 표정이라”고 밝혔다. 이효정은 “그건 저도 좀 섭섭하다”며 웃었다.
현영이 “재밌는 게 남편을 찾지도 않고 리조트에 놀러 온 것처럼 혼자 식사한다”라고 하자 아내는 “저게 일상이다. 작정하면 하루 동안 안 볼 수도 있다. 가끔 자취생 같다”고 했다. 신승환이 “안 마주치는 게 편하냐”고 묻자 이효정은 “일부러 피해주는 거다”라며 서로 배려하는 거라고 했다. 이에 이성미는 “우리집도 저건 비슷하다. 우린 마주치면 서로 깜짝 놀란다”고 했다.
식사 후 아내는 방으로 들어가 TV를 시청했고, 이효정은 에세이 출판을 위한 작업을 했다. 현영은 “대화가 이렇게 안 나온 집이 없었는데”라고 놀라기도. 이효정은 휴대폰에 아내를 ‘김미란’으로 저장한 것에 대해 “부부간에 호칭이 여럿 있지 않냐. 전 가급적 사람 없으면 이름을 부른다”고 해명했다. 이에 신승환은 “말이 길어지는 거 보니까 많이 당황했냐”고 밝혔다.
아내는 이효정에게 전화를 걸어 “너무 맛있던데? 간이 딱 맞아”라고 칭찬하며 데이트를 제안했다. 부부의 데이트 장소는 동국대학교. 아내는 “남편과 제가 연극영화과 캠퍼스 커플”이라며 오랜만에 모교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부부 동반으로 간 건 졸업 후 처음이라며 추억을 회상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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