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새롬, 갈색 재킷과 체크 스커트로 완성한 빈티지 시크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이새롬, 갈색 재킷과 체크 스커트로 완성한 빈티지 시크

스타패션 2025-04-02 10:30:00 신고

/사진=이새롬 인스타그램
/사진=이새롬 인스타그램

 

햇살이 쏟아지는 넓은 광장 한가운데, 이새롬이 조용히 앉아 있었다. 뉴욕 양키스 로고가 새겨진 검은 캡을 눌러쓴 그녀는 카메라를 향해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부드러운 갈색빛 스웨이드 재킷과 굵은 버클 디테일이 인상적인 롱부츠, 어두운 체크무늬 스커트가 그녀의 무드를 말없이 대변하고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반항처럼, 아무 말 없이 시선을 끌었다.

평평하고 텅 빈 공간에서 이새롬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 속 주인공 같았다. 다소 거친 질감의 바닥 위에 손을 짚고 앉은 그녀의 모습은 무심한 듯 관능적이고, 단단한 듯 여렸다. 뚜렷한 표정 없이도 풍기는 분위기 하나만으로 시선을 머무르게 만든다. 그녀가 앉아있는 자리에는 햇살이 사선으로 내려앉아, 그녀의 실루엣을 금빛으로 감싸고 있었다.

/사진=이새롬 인스타그램
/사진=이새롬 인스타그램

 

두 번째 사진에서는 그녀가 마치 날아오를 듯한 포즈를 취한다. 갈색 재킷의 벨트를 풀어 바람처럼 흩날리게 두고, 허리를 숙여 몸을 앞으로 민다. 그 순간, 그림자는 독수리의 형상을 하고 있었다. 무심한 땅 위로 드리워진 검은 날개. 이새롬은 무언가가 되기를 꿈꾸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그것이 되어버린 사람처럼 보였다. 연출되지 않은 거리에서, 아무도 그녀를 연출하지 않았지만 모든 것이 장면 같았다.

광장의 바닥에 아무렇게나 앉거나 드러누운 사람들 사이에서, 이새롬은 다른 결을 만들어냈다. 군중 속에 있으나 군중과 섞이지 않고, 배경을 배경답게 만드는 사람. 걷지 않고도 도달할 수 있는 우아함이란 이런 것일까. 그녀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무대가 되었다.

전체적인 스타일링은 시대와 계절을 거스른다. 따뜻하고 거친 브라운 컬러가 가을과 겨울을 오가는 계절의 무드를 품었지만, 강렬한 햇살 아래서도 전혀 이질감이 없었다. 체크무늬 스커트는 소녀다움을, 롱부츠는 여전사의 무드를 더한다. 시크한 블랙 캡이 전체 스타일에 균형을 잡아주며 이새롬 특유의 꾸안꾸 미학이 완성된다.

무대 위 화려한 조명 대신 자연광 아래에서 더 빛나는 그녀. 이새롬은 빛을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빛을 끌고 다니는 사람 같았다. 카메라에 포착된 순간순간은 무대가 아닌 일상이고, 스타일은 의상이 아닌 태도였다. 아무리 큰 공간이라도 그녀 하나면 충분했다. 공간이 사람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공간을 바꾸는 순간이었다.

/사진=이새롬 인스타그램
/사진=이새롬 인스타그램

 

이 장면들은 모두 이새롬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되었다. 포토샵이나 필터 없이도 충분히 시적인 사진들이었다. 연출 없이도 예술이 되는 얼굴, 그리고 태도. 그날의 이새롬은 그냥 ‘예쁘다’고 말하기엔 부족한 어떤 감정을 남겼다. 무심한 옷차림과 의도 없는 포즈에서, 가장 강한 시선이 탄생했다.

이새롬은 최근 잠시 휴식을 가지며 여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프로젝트에 앞서 자신만의 속도로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그 조용한 시간들이, 또 다른 무대를 향한 준비처럼 느껴진다.

Copyright ⓒ 스타패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