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 아래 시원하게 쏟아지는 분수, 그 앞에 선 소녀는 무심한 듯 카메라를 응시한다. 트리플에스의 서아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한 장의 사진이 모든 것을 설명한다. 아무 말 없이도 이 장면은 완성형이다.
회색 크롭 후디와 화이트 슬리브리스 톱, 여기에 카모패턴 팬츠가 더해진 룩은 과하지 않다. 하지만 그 속에 확실한 스타일이 있다. 스트릿한 무드와 캐주얼한 감성이 어우러지며, 평범한 배경마저 특별하게 만든다. 목에 걸린 블랙 헤드폰은 음악을 들으며 흘려보냈을 서아의 하루를 상상하게 한다.
무심한 듯 자연스러운 포즈는 사진 속 감정을 배가시킨다. 살짝 기울어진 고개, 이마 위로 떨어지는 앞머리, 그리고 가볍게 풀린 긴 머리카락이 바람결을 타고 흐른다. 특별히 포즈를 취하지 않아도 완성되는 실루엣이란 이런 것이다.
피부 위로 스치는 햇살이 부드럽다. 눈두덩이엔 은은한 음영이 드리워져 있고, 볼에는 자연스러운 생기가 감돈다. 화려한 색조가 아닌, 서아 본연의 분위기를 살린 메이크업은 그녀의 순수한 매력을 강조한다. 카메라 렌즈가 담아낸 건 스타일이 아니라, 분위기다.
서아의 스타일링에서 눈길을 끄는 건 옷보다 그녀가 만들어낸 ‘여유’다. 젊은 감성, 당당함, 그리고 그 안의 조용한 자신감이 조화를 이루며 보는 이에게도 묘한 편안함을 전한다. 어딘가 그리운 2000년대 하이틴 무드와 요즘 감각이 충돌 없이 어우러진다.
배경으로 등장하는 테마파크의 시그니처 로고와 폭포는 그녀의 자유로운 에너지를 더욱 부각시킨다. 여행 중일까, 짧은 나들이일까. 그건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그 순간을 그대로 사랑스럽게 기록해 낸 사진 한 장이다. 화면 너머로도 느껴지는 젊음의 생기, 그 중심에 서아가 있다.
트리플에스의 멤버로 무대 위에서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던 그녀는, 오프 더 스테이지에선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힘을 뺀 듯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스타일링, 자연스럽지만 특별한 분위기. 그런 균형감이 서아를 ‘보게 만드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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