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거진=강다연 작가] 오늘은 미국 작가 ‘다니엘 가버Daniel Garber’에 대해서 다루려고 한다.
다니엘 가버의 작품 중 ‘테니스’는 딸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을 화폭에 담아낸 작품 중 하나로 아버지의 사랑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실제로 ‘테니스’는 다니엘 가버의 큰딸 이름으로, 제목까지 딸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담긴 걸 다시금 느낄 수 있다.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는 창문과 포근함마저 마치 따스한 아버지의 사랑같다.
이 작품을 감상하면서 문득 ‘내가 엄마가 되어서도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면 사랑하는 배우자와 아이들, 가족들을 이렇게 화폭에 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그 장면을 담아내기 위해 우리 가족들만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장소를 찾겠지! 가장 아끼고 잘 어울리는 옷을 입고 나와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다가 하나의 포즈가 잡히면 그 순간을 잘 담아내기 위해 집중하는 생각이 드니 자연스레 미소가 번진다. 예전에는 로맨틱한 장소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시간이 흐르다 보니 중요한 건 어디에 있든 누구와 함께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가버는 펜실베니아 미술아카데미에서 공부하다가 아내를 만나게 되는데,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다는 게 영화처럼 드라마틱하고 로맨틱하다. 그런 사랑이 나에게도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직업, 나이 등 조건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서로를 사랑하는 사이. 그게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사랑이다. 물론, 결혼은 현실이다. 그렇지만 그 조건이 사라지면 잘 견딜 수 있을까? 서로 무언가 함께할 수 있는 마음으로 공유하고 소통하며 힘이 되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함께 공원을 걷거나 운동을 하며 서로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그런 사람과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길 바란다.
한편, 당시 미국의 인상파 화가들은 파리에 유학을 많이 가는 편이었다. 첫 유학은 영국에서 시작하게 되는데 이후에는 이탈리아 피렌체 등 유럽 유학의 경험들이 축적되어 그의 작품관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파스텔 톤의 컬러감과 그만의 고유한 붓터치 등이 그의 작품을 채워낸다. 그 작품 중 하나가 바로 ‘테니스’인 것이다.
이 외에도 ‘6월’, ‘강 아래로’, ‘그림 그리는 학생’, ‘가을 오후’, ‘10월, 뉴저지 프렌치타운’, ‘이른 봄-새로운 희망’ 등이 있으니 참고하여 도움이 되길 바란다.
여러분도 직업이 작가가 아니더라도, 소중한 누군가를 그려보는 건 어떨까? 훗날 그림을 그리던 그 날의 기억이 떠오르고 미소 짓게 되는 날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종이 한 장과 연필, 볼펜이면 충분하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순간을 담는 시간 그마저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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