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비상' 가공식품 가격 줄줄이 오르는데…산불에 환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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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비상' 가공식품 가격 줄줄이 오르는데…산불에 환율까지

이데일리 2025-04-01 14:36: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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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가공식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경북 지역 산불 피해까지 발생해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농산물 가격도 줄줄이 오를 수 있어서다. 여기에 환율까지 치솟고 있어 물가를 더 압박하는 모양새다.

(자료=KOSIS) 단위=%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주요 가공식품 가격 인상이 시작됐다. 우선 CJ제일제당(097950) 비비고 만두는 찐만두와 왕교자 가격이 10% 남짓 오른다. 오뚜기(007310) 진라면은 100원 올라 1400원이 되고 3분 쇠고기카레와 짜장은 2500원으로 300원씩 인상된다. 롯데웰푸드(280360) 의성마늘프랑크와 키스틱도 200원씩 오르며 오비맥주 카스는 100∼250원 인상된다. 남양유업(003920) 초코에몽과 딸기에몽은 200원 올라 1600원이 되고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은 1000∼2000원 인상된다.

식품회사는 원부자재와 인건비 등이 오르는 데다 환율 상승으로 원재료 수입 단가가 높아졌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 가령 오뚜기 원가율은 2023년 82%에서 지난해 83%로 1%포인트 올랐다. 롯데웰푸드 제과부문 역시 지난해 원가율이 60.3%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문제는 경북 지역 산불 피해로 농산물 가격도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물가협회는 최근 “경북과 경남은 사과, 마늘, 양파 주산지가 밀집한 지역”이라며 “해당 품목 공급 불안정에 따른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실제 산불 피해가 큰 경북 북부권은 △의성 마늘 △청송 사과 △영양 고추 △영덕 송이버섯 등 농산물 주산지로 꼽힌다. 당국은 다만, 경북도가 가집계한 사과 재배면적 피해 규모는 전국 재배 면적의 1% 남짓이고 마늘과 양파는 수확시기가 6월 이후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당국은 산불 발생 인근 지역 농산물 수급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해 적기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자료=ECOS) 서울외환시장 원달러환율 오후 3시반 종가 기준, 단위=원


산불 외에도 악재는 또 있다. 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급등한 환율이 치솟고 있어서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6.4원 오른 1472.9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간 종가 기준으로 2009년 3월 13일 1483.5원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진 데다 미국 관세정책 충격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환율이 오르면 식품회사 원가 압박이 더 커진다. 가령 CJ제일제당은 원달러환율이 10% 상승하면 연결 기준 세후 당기손익이 39억원 정도 감소한다.

이 때문에 가공식품 물가상승률이 곧 3%를 웃돌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년 동월 대비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1월 2.7%로 급등한 뒤 지난달에는 2.9%까지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률(2.0%)을 웃돌았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오는 4일로 결정된 것은 향후 먹거리 물가 상승에 변수가 될 수 있다. 그간 탄핵 정국 속에 정부 물가 관리가 느슨해진 틈을 타 식품 가격 줄인상이 이어졌다는 시각이 있어서다. 실제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수익성 악화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던 일부 기업들은 최근 탄핵 정국을 이용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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