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e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아이디가 해킹당해 수백만원이 결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더리브스 취재를 종합하면 피해자 A씨는 전날 새벽 3시 갑작스레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약 200만원이 결제되는 피해를 당했다. 특히 결제가 또 시도됐지만 한도 초과로 이상의 피해는 막았다.
A씨는 로그인도 할 수 없어 결제된 제품이 어떤 건지도 모른다. 계정 이메일까지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에 A씨는 알리익스프레스에 연락해 결제를 취소해 달라고 했다. 하지만 알리익스프레스는 “현재 배송 중인 제품이라 4월 16일 이후 결제 취소를 다시 요청해라”라는 말만 했다.
결국 A씨는 알리익스프레스와 연동된 카드사에 연락해 카드 정지 및 지급 정지 신청을 요청했다. 하지만 카드사에서도 “오결제인지 확인이 되어야 지급 정지가 된다”라고 답했다.
A씨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로그인을 개인 핸드폰으로만 하는 등 전혀 해킹당할 행위를 하지 않았다”면서도 “해킹범이 임의로 계정을 변경할 수 있는 점도 너무 미흡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구글 등과 달리 로그인 변경 알림도 전혀 오지 않았다”거 덧붙였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현재 내부에서 확인 중이며 빠른 시일 내로 고객 계정을 정상화하고 복구 조치를 할 예정이다”면서 “환불도 따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진 기자 hoback@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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