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재희 기자] 극과 극 반응을 가진 ‘을의 연애 부부’가 출연했다. 지난 31일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남편을 지극 정성으로 챙기는 아내와 그런 아내의 내조를 누리면서도 아내에게 무반응인 남편이 오은영 박사를 찾았다.
매일 새벽부터 일어나 남편의 출근을 돕는다는 아내는 남편이 샤워하는 동안 남편이 입을 옷과 아침밥을 살뜰히 챙겼다. 하지만 남편은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 하지 않았다. 심지어 아내가 연신 기침하며 아프다고 해도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던 남편.
아내는 남편과 함께 참석한 지인 모임에서 ‘잉꼬부부가 왜 부부 상담을 받냐’라는 지인들의 질문에 ‘우리는 겉으로 보이는 것과 속 사정이 다르다’라고 털어놓았다.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아내는 아무리 잘해줘도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듯 행동하는 남편에게 결국 폭발했는데. 오열하며 ‘대답 좀 해달라’ 말하는 아내의 절박한 호소에도 눈을 감은 채 입을 꾹 다무는 남편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날 저녁, 두 사람은 경제적인 문제로 대화를 나누었다. 아내는 남편에게 생활비 문제로 빚을 지게 된 이유를 털어놓으며 “남편이 도와주지 않으면 내가 혼자서 해결해야 한다”라는 생각에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수입은 월 1,000만 원에 달하지만, 아내는 자신의 월급으로 생활비를 모두 감당하다 보니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아내는 “남편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지만 오은영은 “사귀는 사이 아니고 부부 사이다. 부부 사이에 그런 얘기를 하는 건 자세히 얘기를 해봐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남편에 “(아내를) 방관하는 것 같다. 아까 웃는 거 보고 깜짝 놀랐다”라며 아내 빚 얘기에 웃었던 남편을 지적했다.
또한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결혼 생활에서 갈등의 핵심을 찾아내는 과정이 공개됐다. 아내는 남편의 외도 사건 이후 마음의 병을 앓게 되었고, 남편은 이 문제에 대해 무반응으로 일관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외도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이유를 ‘사회적 불안’으로 분석하며, 부부 간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한편,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45분 공개된다.
유재희 기자 yjh@tvreport.co.kr /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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