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박수받을줄알았다81] 왕회장 공식선언 "자식에게 현대그룹 안 물려준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나는박수받을줄알았다81] 왕회장 공식선언 "자식에게 현대그룹 안 물려준다."

저스트 이코노믹스 2025-04-01 06:05:00 신고

3줄요약
패러디 삽화=최로엡
패러디 삽화=최로엡

                              명예회장의 벗어난 ‘장자 원칙’

 사실상 장남인 2남 ‘몽구 회장은 집안 일과 현대자동차 부문, 몽헌 회장은 비즈니스 와 그룹 총괄, 몽준 의원은 정치와 현대중공업.’

이는 명예회장이 구상한 현대그룹 후계 분할 구도였다.

그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다음과 같이 공언했다.

“나는 자식들에게 현대그룹을 물려주지 않겠다. 현대그룹 회장 은 내가 마지막이다. 기업은 전문 경영인에게 맡겨야 한다.”

사장단 회의인 현대경영자협의회에서 이런 말을 여러 차례 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회의적으로 봤다.

“두고 봐라. 명예회장이 실수하는 거다. 자식에게 맡기지 않으면 힘들거다.”

그러나 명예회장의 결심은 장남인 몽필 씨(인천제철 대표이사)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바뀌었다.

 장남이 죽고 나자 그는 한동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자식에 대한 인식도 바뀌게 됐다. 그는 자식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자신이 막은 게 아닌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는 가부장적인 인물이었다. 그래서 장자를 매우 중요시했다. 그가 동생들을 모두 챙기면서 보살핀 것도 장자는 부모와 같은 입장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어쩔 수 없이 기업을 자식에게 물려준다면 반드시 장자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말썽이 생긴다.”

 하지만 명예회장도 끝내 5남인 몽헌 회장을 후계자로 임명했 다. 그래서 왕자의 난도 생겼다. 아이러니 였다.

한편 전경련은 당시 차기 회장으로 몽구 회장을 추대하기로 했 다. 손병두 부회장이 주축이 돼 추진됐다. 몽구 회장과 손병두 부회장은 경복고 동기동창이다. 김우중 회장이 1999년 11월 대 우그룹 문제로 전경련 회장 직에서 중도하차 했을 때 재계의 묵계대로 몽구 회장이 추대됐었던 것이다.

그런데 현대그룹의 경영권이 몽헌 회장으로 넘어감에 따라 몽구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임하는 데 문제가 생겼다. 이렇게 되자 본인도 극구 고사했다.

[나는박수받을줄알았다82]에서 계속...

 

Copyright ⓒ 저스트 이코노믹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