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갈등 심화…JTBC, 편집실 서버 차단 후 “정당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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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갈등 심화…JTBC, 편집실 서버 차단 후 “정당한 조치”

TV리포트 2025-03-31 05:05:06 신고

[TV리포트=진주영 기자] JTBC와 제작사 스튜디오C1 간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표면화되고 있다. 

JTBC가 스튜디오C1의 편집실에 무단으로 진입해 서버를 차단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31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최강야구’를 제작해 온 스튜디오C1은 이날 오전 JTBC 직원들이 편집실에 들어와 서버를 차단하고 일부 컴퓨터의 비밀번호까지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서버가 차단되면 편집 작업은 물론 기존 데이터의 백업도 불가능해진다.

당시 스튜디오C1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었고 JTBC 직원 5명은 보관 중이던 출입 키를 이용해 사람이 없는 편집실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스튜디오C1 측은 사전 통보 없이 편집 환경을 무력화한 것은 명백한 무단침입이며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신고 후 정식 고소를 예고했다.

장시원 PD는 “20년 넘게 방송을 해왔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JTBC 측은 “편집실은 우리가 임대한 공간이고 서버 역시 JTBC 소유이기에 접속 차단은 정당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이어 “스튜디오C1 요청에 따라 서버 접속은 재개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갈등은 앞서 ‘최강야구’ 시즌4 트라이아웃을 둘러싼 입장 차이에서 비롯됐다. JTBC는 지난 2월 말 “시즌 재정비를 위해 3월 초 트라이아웃을 취소한다”라고 공지했지만 연출자 장시원 PD는 개인 채널을 통해 “계획대로 진행된다”라고 정면 반박했다. 방송사와 제작진의 상반된 발표에 팬들의 혼란은 커졌고 온라인상에서는 “누구 말을 믿어야 하냐”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JTBC는 스튜디오C1이 제작비를 과다 청구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최강야구’의 지식재산권(IP)은 자사에 귀속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장 PD는 “과다 청구는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계약”이라며 “JTBC가 소유한 IP는 시즌3까지의 방영분에 한정된다”라고 반박했다.

현재 스튜디오C1은 JTBC와 별개로 시즌4 트라이아웃 합격자 인터뷰와 선수 연습 영상 등을 자체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하며 제작을 이어가고 있다. 두 기관이 공식적으로 갈라서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최강야구’는 장시원 PD가 JTBC로 이적한 후 처음 제작한 프로그램이다. 이는 지난 2022년, 프로야구팀에 대적할 11번째 구단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전국의 야구 강팀과 경기를 치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시즌 승률 7할을 넘기지 못하면 프로그램을 폐지하겠다는 공약 아래, 매년 7할을 꾸준히 넘기며 시즌 4를 앞두고 있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JTBC ‘최강야구’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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