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정근기자] 삼성전자는 28일 ‘웰컴 투 비스포크 AI(Welcome to Bespoke AI)’ 행사를 열고, 사용자의 생활을 이해하고 돌보는 AI 기반 가전 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선보이며 스마트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사용하기 쉽고, 사용자를 돌보며,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는’ AI 가전 솔루션을 주제로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대표적으로는 가전에 탑재된 터치스크린 ‘AI 홈’과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싱스 연동 제어, IoT 기기 통합 연결이 가능한 스마트 플랫폼 기능이 소개됐다.
‘AI 홈’은 와이파이, 지그비, 스레드 등 다양한 프로토콜을 지원해 허브 없이도 매터와 HCA 표준 기기를 포함한 다양한 스마트기기와 연동된다. 삼성은 올해 일반 냉장고, 세탁기, 인덕션 등에도 스크린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음성 인식 기술도 진화했다. 삼성전자는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구별하는 ‘보이스ID’ 기능이 추가된 빅스비를 선보였으며, 사용자별 일정 확인, 갤러리 사진 출력, 스마트폰 위치 알림 등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드웨어에서도 혁신이 이어졌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는 컴프레서와 반도체 기술을 접목한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능을 탑재했으며, 식재료 자동 인식 기능인 ‘AI 비전 인사이드 2.0’과 ‘AI 푸드 매니저’가 적용됐다. 또 ‘데일리 보드’ 대시보드로 일정과 날씨, 식단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신형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는 국내 최대 용량인 세탁 25kg, 건조 18kg 성능을 갖추고, 쾌속 코스 기준 세탁·건조를 79분만에 완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프리미엄 라인인 ‘인피니트 AI 콤보’는 고급 소재와 플랫 디자인을 적용해 내구성과 미관을 모두 잡았다.
청소기 부문에서도 강력한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비스포크 AI 제트’는 400W 흡입력과 100분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지원하며, ‘AI 모드 2.0’으로 공간 형태까지 인식해 흡입력을 자동 조정한다. ‘비스포크 AI 스팀’ 청소기는 액체 인식 센서, 팝아웃 기능 등으로 청소 사각지대를 줄였으며, 자동 급배수 기능으로 편의성도 강화됐다.
보안도 강화됐다. 삼성은 패밀리허브에만 적용되던 ‘녹스 매트릭스’를 전 Wi-Fi 가전으로 확대 적용하며, 블록체인 기반 보안 기술을 활용해 기기 간 상호 보안 점검을 지원한다. ‘녹스 볼트’와 양자 내성 암호 기술도 최초 도입됐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스마트 포워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스마트싱스 홈 케어, 원격 진단 서비스 등으로 고객 편의를 제고하고 있으며, 친환경 소재 확대와 재활용 기술 적용 등 ESG 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문종승 부사장은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삶을 혁신하는 AI 홈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고객 중심의 스마트 가전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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