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밤을 배경으로 도시의 고전미가 빛을 발한다. 웨스트민스터 궁전의 압도적인 건축미와 조명을 등에 업고 서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축구선수 황희찬이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런던 한복판에서 찍은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다소 흐릿하게 담긴 그의 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꿈결처럼 몽환적이다. 어두운 하늘과 웅장한 건축물, 그 사이에 선 익숙한 실루엣은 무심한 듯 시크하다.
황희찬은 올블랙 아우터와 팬츠로 전체적인 무드를 통일시켰다. 마치 런던의 차가운 공기와 시간을 걷는 사람처럼, 무표정한 표정과 여유로운 포즈로 화면을 장악한다. 살짝 눌러쓴 후디와 헐렁한 핏의 팬츠는 축구선수의 일상적인 에너지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가 입은 옷은 기능성과 여유로움을 동시에 담고 있다. 낙낙한 실루엣의 패딩 점퍼는 따뜻하면서도 무게감이 있다. 후드를 깊게 눌러쓴 모습은 외부와의 적당한 거리감을 만들어내며, 자신만의 세계를 지켜내는 듯한 인상을 준다.
화이트 스니커즈는 전체 스타일의 리듬을 바꾼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랙으로 통일된 룩에서 발끝만이 흰색으로 빛나며 의외의 산뜻함을 더한다. 실용성과 스타일을 모두 잡은 이 선택은, 황희찬이 축구장 밖에서도 센스 있는 패셔니스타임을 증명한다.
특히 이 사진은 황희찬이 더 이상 단지 경기장에서만 주목받는 존재가 아님을 보여준다. 도심의 밤, 바쁜 거리 위에서 포착된 그는 도시를 유영하는 청춘의 상징처럼 다가온다. 스포트라이트가 아닌 가로등 아래 서 있어도 그는 자연스레 시선을 끈다.
경기장 밖에서 마주친 그의 힙한 그림자는, 우리가 몰랐던 황희찬의 또 다른 매력을 담고 있다. 그가 그려낸 런던의 밤은 유럽과 한국, 스포츠와 스타일 그 경계를 허문 하나의 장면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현재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에서 활약 중이며,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다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런던을 찾은 그는 짧은 휴식과 함께 감각적인 순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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