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도 특색' 유통업계, 로코노미로 콘텐츠 차별화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지역도 특색' 유통업계, 로코노미로 콘텐츠 차별화  

한스경제 2025-03-29 06:00:00 신고

3줄요약
이마트24가 티맵모빌리티와 협업해 '지역 맛집' 메뉴들을 상품화한다 / 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가 티맵모빌리티와 협업해 '지역 맛집' 메뉴들을 상품화한다 / 이마트24 제공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지역 특산물이 이색적이고 특별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유통 업계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로코노미 상품을 판매한다.
 
트렌드모니터의 ‘로코노미 활용 식품 관련 U&A 조사’에 따르면 성인남녀 1000명 중 로코노미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81.6%로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로코노미 상품 구매한 이유로는 ‘지역 특색이 반영된 점이 재미있어서’가 49.6%로 가장 높았다. 이색적이어서, ‘특별한 경험 및 추억이 되는 것 같아서’, ‘원산지가 확실하게 보장된 제품이라서’라는 답변도 뒤를 이었다. 특히 저연령층 응답자는 차별화 경험을, 고연령층은 유명 산지에 대한 신뢰성을 가장 장점으로 꼽았다.
 
세븐일레븐은 자체 브랜드(PB) 상품 전략 중 하나로 지역 우수상품과의 연계를 활성화한다. 로코노미 트렌드에 열광하는 MZ 고객층의 가치소비를 이끌어 지속 성장의 근원이 되는 브랜드 및 상품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안이다. 실제 지난 26일에는 농촌진흥청, 고흥군과 협업해 PB 세븐셀렉트 유자에이드를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고흥군에서 선별한 프리미엄 유자를 해당 제품에 활용했다. 세븐일레븐은 2021년 8월부터 농촌진흥청과 연계해 전국 강소농 및 청년농부가 재배한 농산물로 세븐셀렉트 PB파우치에이드음료 10종을 개발해 판매 중이다. 지난 2월에도 나주 추황배를 사용한 ‘세븐셀렉트 추황배에이드’를 공개했다. 현재까지 해당 에이드 제품들의 누적 판매 수량은 850만 개를 기록했으며 지역 농가로부터 매수한 농산물은 150톤을 넘어섰다.
 
이시철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 MD는 “세븐일레븐은 지난 몇 년간 지자체와의 활발한 업무 협약을 맺어 전국 각지의 농·특산물을 적극 판매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다채로운 상품 개발 및 우수 농가 발굴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24는 지난 19일 티맵모빌리티와 콜라보한 ‘서울편(3탄)’ 상품을 출시했다. 이마트24는 티맵이 지난해 3~4월에 기록한 벚꽃 명소 경로안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당시 서울 내 인기 명소가 국립서울현충원과 서울숲인 점을 확인했다. 이후 해당 명소들의 인근 맛집인 ‘이수가본점’, ‘카린지린가네 스낵바’와 협업을 진행해 이번 상품을 공개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7월 티맵모빌리티와 업무협약을 맺어 티맵의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별한 '지역 맛집'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 지난해 ‘단양/청양편(2탄)’으로 공개한 ‘마늘정찬도시락’과 ‘야끼짬뽕’은 도시락과 조리면 카테고리에서 각각 3위, 2위에 올랐다. 강릉편(1탄)의 ‘토핑유부초밥’도 덮밥류 중 4위를 차지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 현지의 진짜 맛집과 협업한 상품을 선보여 지역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가까운 편의점에서 지역 맛집의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벚꽃 축제 시즌에 맞춰 이달 선보인 ‘서울편’ 콜라보 상품도 고객들의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CU '여수당 쑥 크림 샌드위치' / BGF리테일 제공
CU '여수당 쑥 크림 샌드위치' / BGF리테일 제공

CU도 지역 맛집과 콜라보한 ‘쑥 크림 샌드위치’를 최근 론칭했다. CU는 여수의 해풍쑥을 이용한 것으로 유명한 디저트 맛집 ‘여수당’과 ‘쑥 크림 샌드위치’ 2종을 기획했다. 쑥을 활용한 식빵에 쑥크림을 더해 쑥의 맛과 향을 강화했다. 이 제품들은 지난 2월 25일 출시 후 약 한 달 만인 이달 27일까지 10만 개가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마트는 지난 19일 영덕군과 ‘영덕붉은대게 간편식 및 가공식품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마트는 이번 협약으로 연간 7톤 물량의 영덕붉은대게를 확보해 과자, 볶음밥, 고로케 등 다채로운 프리미엄 가공식품으로 제작한다. 또 이마트는 매장 내 디지털 사이니지와 이마트 앱 스탬프 및 경품행사 등을 통해 해당 콜라보 상품도 홍보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최근 소비자들의 로코노미에 대한 관심을 파악하고 이번 협약을 진행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소비자들 사이에서 지역 특색이 강한 상품에 대한 선호도와 유명산지를 바탕으로 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앱 내 ‘전국별미’ 카테고리에서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별미와 특산품 등 대표 먹거리를 판매한다. 지난달에는 대구와룡시장, 서귀포향토오일시장 등 전통시장과 협업해 지역 특화 상품으로 밀키트를 개발했다. 당시 배달의 민족은 메뉴 선정, 납품단가와 같은 상품 컨설팅부터 디자인, 발주, 입점 등 전 과정에 참여했다. 앞서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6월 동반성장위원회 및 전국상인연합회와 ‘지역사회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들이 전국적으로 분포돼있는 만큼 인프라를 통해 맛집 상품의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라며 “해당 지역에 가지 않고도 쉽게 맛볼 수 있어 RMR 상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