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좋은 봄날, 야구장의 시선은 하나의 실루엣에 집중됐다. 그 중심엔 있지 예지가 있었다. LG트윈스의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그녀는 승부를 겨루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그날 경기만큼이나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사진 속 예지는 어둠과 빛이 교차하는 복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완벽한 실루엣, 그리고 살짝 들어 올린 다리와 브이 포즈가 만들어낸 장면은 마치 한 편의 무성 영화 같았다. 야구장의 웅장한 풍경과 대비되는 그녀의 여유로운 몸짓은 스타의 아우라를 증명하는 대목이다.
빛이 드리운 또 다른 사진 속 예지는 야구장 한가운데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스트라이프 유니폼 위로 흘러내린 긴 생머리, 그리고 글러브를 낀 채 살짝 돌아본 표정은 그 자체로 화보다. 경기장이라는 배경이 오히려 그녀를 위한 무대처럼 느껴질 정도로, 예지는 자연스럽게 스포트라이트를 이끌어냈다.
그녀의 패션 또한 놓칠 수 없다. 허리선이 드러나는 크롭 야구 유니폼은 활동적인 무드와 함께 예지 특유의 시크한 분위기를 더했다. 여기에 짙은 인디고 컬러의 데님 팬츠와 화이트 스니커즈를 매치해 클래식하면서도 경쾌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단정한 실루엣 속에서도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룩이었다.
야구장의 의상은 다소 제한적일 수 있지만, 예지는 그 안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잊지 않았다. 유니폼이라는 제약 속에서도 디테일을 살려 감각적인 룩을 만들어낸 것. 상의의 소매를 살짝 걷어 올리고, 허리 라인을 강조한 크롭핏으로 경쾌한 스포티룩을 연출했다.
예지의 패션에는 항상 ‘예지다움’이 있다. 단순히 유행을 따르지 않고, 늘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화해내는 힘. 그래서 같은 유니폼을 입었지만, 예지가 입었을 땐 다르다. 멋 부리지 않은 듯 자연스럽게, 그러나 디테일 하나하나에 고유의 색을 담아낸다.
시구를 위해 야구장을 찾은 그날, 예지는 공 하나 던졌을 뿐이지만, 그녀의 존재는 그 이상이었다. 사진 속 표정 하나, 손끝의 움직임, 그리고 걸음걸이까지도 모두가 시선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스타는 늘 무대 위에서만 빛나는 건 아니다. 예지는 야구장이라는 이질적인 공간에서도, 자신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마운드 위에서의 몇 분이 아니라, 그곳에 서 있는 예지 자체가 하나의 장면이었다.
예지는 최근 그룹 있지(ITZY) 활동과 함께 개인 일정도 소화 중이다. 공식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화보 및 브랜드 협업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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