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르노코리아가 중형 세단 SM6 생산을 종료했다. 이어 후속 모델이자 ‘오로라2(가칭)’로 불리는 대형 CUV 투입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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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모델 SM6, 9년 역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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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소식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지난 13일 부로 부산공장에서 SM6 생산을 마무리했다. 기존에는 지난해 11월을 끝으로 생산을 마칠 예정이었으나, 잔여 부품 소진을 위해 올해 3월 2주 차까지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SM6 재고는 수십 대 수준이다. 이를 처리하기 위해 르노코리아는 SM6에 대해 최대 300만 원 생산월 조건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 TCe300 인스파이어는 250만 원을 추가로 제공한다. 재고 소진이 빠를 경우 상반기 완전 단종이 이뤄진다.
2016년 출시된 SM6는 첫해 5만 7,478대가 판매되며 단숨에 기아 K5, 쉐보레 말리부를 제치고 중형 세단 연간 판매량 2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지난달 기준 누적 판매 15만 6,839대를 기록하며 르노코리아 대표 모델로 자리했다.
하지만 세단 수요가 감소하며 판매도 급감했다. 2020년 부분 변경 모델을 내놨음에도 1만 대 밑으로 떨어졌다. 하락세가 지속되며 2024년 판매량은 751대로 줄었고, 올해 2월까지 56대에 그쳤다.
결국 실적 저조와 모델 노후화가 겹치면서 SM6는 판매 9년 만에 단종을 맞는다. 이와 함께 삼성자동차 창립 시절부터 지켜온 이른바 ‘태풍의 눈‘ 엠블럼과 SM5로 시작한 세단 라인업도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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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출시 ‘오로라2’, 많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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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6는 역사 뒤안길로 사라지지만, 이를 잇는 후속 모델은 존재한다. 오로라2로 불리는 이 차는 르노코리아가 실행 중인 오로라 프로젝트 산물로, 지난해 출시되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오로라1’ 그랑 콜레오스 다음으로 나오는 신차다.
업계에 따르면 오로라2는 2026년 상반기 출시가 목표다. 그랑 콜레오스보다 큰 쿠페형 SUV로, 한 업계 관계자는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와 비슷하지 않겠나”라고 예상했다. 크라운 크로스오버는 전장 4,980mm, 전폭 1,840mm를 기록한다.
오로라2는 세단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에서 여전히 세단을 선호하는 소비자층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특히 SM6는 물론 플래그십 모델을 담당했던 SM7을 모두 잇는 역할로, 국내에서는 경쟁 차종이 딱히 없는 상황이다.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한 4기통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 E-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그대로 쓸 가능성이 높다. 외관 디자인은 크게 달라지나 인테리어와 편의 사양도 비슷할 전망이다.
한편, 오로라2는 올해 중 디자인 공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오로라2에 이어 대형 전기 SUV ‘오로라3(가칭)‘도 2027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현대 아이오닉 9, 기아 EV9 등과 경쟁할 것으로 알려졌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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