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인은 싱글 1집 ‘시간을 지나’ 공개 기념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데뷔 후 10여 년간 내 앨범을 내지 못한 데 대한 갈증이 있었다”라며 “현재 3개 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보컬을 가르치고 있긴 하지만, 교단보다는 무대에 서는 게 더 좋다. 더 나이 들기 전에 (앨범을) 하고 싶었다. 어릴 때부터 음악은 내 삶 한구석에 박혀 있었고, 난 기회만 된다면 평생 음악을 할 것”이라고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솔로 곡을 가진 소감을 말했다.
‘시간을 지나’는 따뜻하고 서정적인 어쿠스틱 악기 사운드가 풍부한 City Pop(시티 팝) 장르로, 한서인이 직접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예측하지 못할 내일의 미래에 대해 어린 시절의 ‘나’와 어른이 된 ‘내가’ 느끼는 감정을 가사로 풀어냈다.
한서인에 따르면, 작년 8월부터 구상을 시작했고 사계절을 염두에 둔 곡이다. 그는 “첫 솔로 곡이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며 “멜로디는 5분만에 다 썼지만 가사 작업이 오래 걸렸다. 욕심이 나니까 시적인 표현을 넣고 싶더라. 첫 작사-작곡 곡이라 더 어려웠다”라고 작업 비화를 공유했다.
이어 ‘각자의 삶에도 다시 한 번 활기찬 봄이 시작되기를’이라는 곡 소개 문장에 대해 “언제 들어도 기분을 좋게 하는 노래이길 바랐다. 그래서 고음이 있지만 포근하고, 누군가 안아주는 듯한 느낌을 의도해서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1년 넘게 일주일에 한 곡씩은 미완성이라도 꾸준히 작업을 했다. 100곡에 가깝게. 이렇게 통으로 쓴 건 ‘시간을 지나’가 처음이었다. 가사 자체는 30대,40대를 생각하면서 썼지만 전세대가 공감할만하다. 삶에 지치고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리스너들에게 행복과 공감과 희망을 위로와 응원을 주는 노래가 되길 바라고 있다.”
그러면서 한 살 연상 남편을 자신의 멘토라고 소개, “결혼 4년차인데 점점 더 좋아진다. 남편은 대기업에 다니는 비연예인이지만, 나보다 끼도 많고 촉이 좋다. 연기 오디션 영상을 찍을 때 상대 역할을 해주곤 하는데 소속사 대표님 말로는 ‘나보다 연기를 잘한다고…’(웃음) 릴스 반응도 남편이 인기가 많은 편이다. 긍정적으로(Positive) 관종기가 있는 사람이라 재미있어서 결혼했다”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남편이 내 음악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준다. ‘시간을 지나’ 뮤직비디오에 내가 직접 출연했는데 연기 칭찬을 해줬다. 내용도 짜임새 있다고. 남편이 이 노래를 굉장히 좋아한다. 그래서 ‘시간을 지나’에 대한 확신이 더 생겼다.”
“본명으로 활동을 하다가 당시 회사와 계약이 끝났고, 내게 전환점이 필요했었다. 어감이 좋은 한서인이라는 예명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신기하게도 이름을 바꾸자마자 KBS2 ‘더 유닛’ 출연 기회가 생겼다. 이후에도 꾸준히 일을 할 수 있었다. 예능(‘대한민국 치킨대전’), 드라마(‘아빠니까 괜찮아’)로 다양한 경험을 했고 현 소속사도 만났다.”
한서인의 첫 번째 솔로 싱글 ‘시간을 지나’는 28일 낮 12시부터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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