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관세 정책이 국내 증시에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25%의 자동차 관세 발표와 함께 유럽연합(EU)과 캐나다가 미국에 경제적 피해를 줄 경우 더 큰 과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하며 관세 전쟁의 우려를 증폭시켰다. 이로 인해 코스피는 1.39% 하락하며 2,607.15로 마감했고,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알리바바그룹의 인공지능(AI) 투자 규모 우려,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중단설, 중국 정부의 엔비디아 제품 규제 강화 등이 겹치며 AI 시장 불안이 가중됐다. 외국인의 3천억 원 넘는 순매도세로 원/달러 환율도 변동을 거듭하며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레거시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속에 상승했으나, 대형주 대부분은 부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관세 정책의 강도를 높이는 발언을 이어갔으나, 예고된 상호관세는 "매우 관대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예측 불가능한 태도를 보였다. 이로 인해 뉴욕 증시도 연이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반도체주는 미국과 중국 간 규제 압박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대규모 정책 변화에 따라 올해 미국 경기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AI 시장 불안, 공매도 재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지연 등 여러 변수로 인해 거래 부진과 업종 간 순환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의 한지영 연구원은 주요 변수 중 어느 하나도 온전히 소화하지 못하면 현재와 같은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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