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올 때 제일 괴롭다” 처절한 사투 벌이는 진화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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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올 때 제일 괴롭다” 처절한 사투 벌이는 진화대원들

이데일리 2025-03-28 08:18: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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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 진화 작업이 8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소방 인력이 피로도가 쌓이며 점점 지쳐가고 있다.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산불진화대원들이 방어선 구축 작업 중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산청군)


28일 산림청 산불진화대에 따르면 이들을 가장 괴롭히는 건 잠과 추위다. 한 대원은 “잠이 올 때가 제일 괴롭고 몸이 젖은 상태에서 불을 끄니까 추위와의 싸움이 (힘겹다)”고 이날 SBS에 말했다.

경북 의성군의 한 야산 초입, 차량이 들어갈 수 없는 깊은 산속은 대원들이 호스를 어깨에 이고 진입하는데, 그 무게만 22kg에 달한다. 주변에서 걱정하는 연락이 많이 오지만 일일이 답장해 줄 시간은 없다고 한다.

또 다른 대원은 배낭을 의자 삼아 산에서 잠깐잠깐 쉬는 것이 휴식의 전부다. 식사 역시 부실하다. 산세가 험한 지역에서 진화작업을 벌이다 보니 에너지바, 물, 김밥 등 간단한 음식으로만 끼니를 해결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익명의 한 대원은 “진화대원들을 위한 따뜻한 식사가 제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야속하게도 산불은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등 악조건 속에서 진행되고 있어 진화 작업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산불이 장기화됨에 따라 일부 주민들의 불만도 커져가고 있다. 이 때문에 진화대원들은 진화작업 중 주민들로부터 불만 섞인 반응을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 진화대원의 고충이 몇 배는 더 증폭되는 실정이다.

한 주민은 ”진화대원들에 대한 더 많은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며 “긴박한 상황 속에서 불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성 일대의 산불 진화율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95%까지 올랐다. 산림청은 ”의성 지역 화선 277㎞ 중 263㎞의 진화가 완료됐다“며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투입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산불이 번진 영덕과 영양·청송·안동 등 4개 시군의 진화율은 아직 추산되지 않았다. 산림청은 이날 경북 5개 시군에 진화헬기 41대를 투입하고 진화인력 2천152명을 동원해 불길을 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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