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1조 투자도 예외 없다…트럼프 자동차 관세에 그룹주 줄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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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1조 투자도 예외 없다…트럼프 자동차 관세에 그룹주 줄하락

르데스크 2025-03-27 16:26:00 신고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약 31조원을 투자해 미국 현지 자동차 생산능력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힌 지 이틀 만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현대차그룹이 한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판매하는 제품은 관세를 피할 수 없게 되면서 매출에 타격이 예상되자 이날 현대차와 기아 주가는 모두 동시에 하락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는 전일 대비 4.50% 내린 21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4% 넘게 하락한 것은 지난해 10월 24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이날 기아도 전일 대비 3.45% 하락한 9만7900원에 장을 끝냈다. 25일 종가 기준 10만원을 돌파했던 주가는 불과 이틀 만에 다시 10만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주가는 개장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오는 4월 2일부터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크게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의 주요 대상은 ▲한국 ▲일본 ▲유럽 ▲멕시코 ▲캐나다에서 생산된 자동차와 핵심부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관세로 현대차그룹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불과 이틀 전 현대차가 4년간 210억달러(약 31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내놨지만, 트럼프로부터 어떠한 면제나 유예조치는 받지 못했다.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연간 북미 판매량은 약 170만대로 이 중 절반 이상이 한국 등에서 수입된 차량이다. SK증권에 따르면 25% 관세 실현 시 현대차·기아의 영업이익은 각각 6조6000억원, 4조1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가 부과되면 현대차·기아는 매년 최대 10조원을 지불해야 한다"며 "이는 양사가 지난해 벌어들인 총 영업이익의 거의 4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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