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작가의 신작 산문집 '단 한 번의 삶'이 예약판매 시작과 함께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여행의 이유'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이번 책은, 작가의 깊어진 성찰과 가족사, 그리고 지나온 인생의 찬란했던 순간들을 담아내며 독자들의 강한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40대와 50대 여성 독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다. 예스24 집계에 따르면 예약판매가 시작된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해당 연령층 여성 독자의 구매 비율은 전체의 55.7%를 차지했다. 전체 구매자의 82%가 여성이었으며, 이는 김영하 작가의 진솔하고 섬세한 문체가 중년 여성 독자들의 감성과 맞닿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단 한 번의 삶'은 작가가 이메일 뉴스레터 ‘영하의 날씨’를 통해 연재했던 글들을 정제해 엮은 작품이다. 일상의 풍경을 사유하고, 자신이 겪은 시간의 층위를 들여다보며, 각자의 인생을 돌아보도록 권유하는 문장들이 다정하게 독자에게 말을 건넨다. 작가는 이번 책을 통해 "두고 온 시절에서 자기 삶의 장면을 기록해보자"고 제안하며, 글을 통해 사는 힘을 전하고 있다.
이번 주 예스24 종합 순위에서는 이선 몰릭의 '듀얼 브레인'이 2위를 차지했고, 김종원 작가의 '어른의 품격을 채우는 100일 필사 노트'가 3위에 올랐다. 특히 '넥서스'는 유발 하라리의 8년 만의 방한 소식이 더해지며 전주 대비 164.6%의 판매 증가를 기록, 인문 분야 1위를 차지하며 5위에 랭크됐다.
역주행 도서의 강세도 주목할 만하다. 2013년 출간된 양귀자의 '모순'은 다시금 관심을 모으며 6위에 이름을 올렸고, 2015년작 '스토너'는 숏폼 콘텐츠를 계기로 재조명되며 13위로 진입했다. 한편, 대치동 독서 교육을 담은 신간 '성적 초격차를 만드는 독서력 수업'이 9위, 인기 만화 '지박소년 하나코 군 23 트리플 특장판'이 14위를 기록했다.
eBook 분야에서는 '듀얼 브레인'이 2주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소년이 온다'는 2위, 삼성 직무적성검사 대비서가 3위를 차지하며 실용서의 강세도 뚜렷했다.
이처럼 이번 주 베스트셀러 순위는 신간과 스테디셀러, 종이책과 전자책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가 고르게 주목받은 흐름을 보여줬다. 특히 김영하라는 이름이 증명하듯, 문학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건네는 존재임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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