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김대호가 MBC 퇴사와 이후 달라진 삶에 대해 밝혔다.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엄홍길, 이수근, 김대호, 더보이즈 선우가 등장했다.
이날 김대호는 MBC 퇴사 후 계약금과 출연료에 대해서 밝혔다. 출연료는 100배~150배 상승했으며, 계약금은 퇴직금보다 액수가 크다고. 이수근은 “저도 받아보지 못한 계약금을 받았다”고 거들었고, 섭외가 물밀듯 들어온단 말에 “지금은 대호시대”라고 밝혔다.
퇴사 전 직장인으로 역대급 커리어를 쌓았단 김대호는 “덱스 씨와 신인상 공동 수상을 했고, 작년에 대상 후보에 올랐다. 최우수상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김대호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최우수상을 받을 줄도 몰랐고, 국장, 부장님 외에는 퇴사를 말씀드린 적 없다”라며 “원래 시상식 나가면 제작진, 프로그램 얘기를 안 하는데, 이 시간이 아니면 그분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를 전할 수 없겠단 생각이 들었다. 지난 14년 시간이 필름처럼 지나갔다. 저도 눈물을 흘릴 줄 몰랐는데 울컥했다”고 전했다.
김국진이 “MBC에서 최우수상까지 받고 ‘먹퇴사(먹튀 퇴사)’한 이유가 뭐냐”고 묻자 김대호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가장 먼저 퇴사 소식을 알린 건 스케줄을 조정해야 했던 ‘나 혼자 산다’ 작가라고. 그는 “그 이후에 국장, 부장님께 말씀드렸다. 시기적으론 12월 말경”이라고 했다.
김대호는 퇴사를 결심한 이유로 “돈은 두 번째고, 회사에 부채 의식이 있었다. 회사에 최대한 할 수 있는 걸 다 해줘야겠단 생각에 1~2년을 갈아 넣었다. 스포츠엔 큰 관심이 없었는데, 중계 요청이 들어와서 중계도 해보겠다고 했다. 끝나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할 일은 다 했고 ‘난 뭐하지’란 생각에 퇴사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김대호는 “‘파리 올림픽’ 중계가 퇴사의 직접적 계기가 됐다는데”란 말에 대해선 “그 전엔 제가 못 한다고 했다. 회사에서 계속 중계 요청을 해서 제가 난도가 낮은 종목은 어떠냐고 했는데, 배드민턴 중계를 해보자고 하더라”라며 “전 말이 빠른 편도 아닌데, 아니나 다를까 선수 이름도 헷갈리고 (실수를 연발했다). 좋은 기회였지만, 양날의 검이었다. 악수를 뒀단 평가도 있었지만, 최선을 다해서 후회는 없다. 아나운서여서 할 수 있었던 경험이라 고맙다”고 전했다.
김대호는 퇴사를 실감한 순간으로 “사직서만 내고 나가면 될 줄 알았는데, 과정이 지난하더라. MBC에서 받은 것들을 다 반납해야 한다. 그걸 다 반납할 때 퇴사가 실감 났다”고 했다. 퇴사 후 좋은 점에 대해선 “매니저가 스케줄 관리해 주니 좋다. 편안히 배차한 차타고 스케줄을 이동한다”라며 “근데 전 연예인 차는 다 장성규 씨 차 같은 줄 알았다. 전 기본만 해주더라”고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이 친구가 욕심이 많네”라고 말하기도.
원래 집에 이어 뒷집까지 계약, 2호집이 생긴 김대호는 “거긴 취미 공간으로 꾸몄다. 리모델링 비용은 5천만 원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집 공개 후 결혼을 포기했단 말이 나온다”란 말에 “가족이 엄청 많다. 한 88명 정도 되더라”면서 “저 집안에 가면 힘들겠다고 하는데, 절대 걱정할 필요 없다. 일도 나눠서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혼주의자도 아니고, 외로울 때도 있다. 근데 365일 중 외로운 날은 길어야 두 달이다. 그 두 달 때문에 다른 사람 인생을 불행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며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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