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4월부터 국내 전 차종에 대해 일제히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아우디코리아 역시 가격 인상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는 올해 초부터 A1, Q2 등 엔트리급 모델 생산을 중단하고, A3를 새로운 입문 모델로 재편하는 등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급차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강화되면서, 가격 정책도 기존의 할인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정가 기반의 고정 가격 체계로 전환 중이다.
국내 상황 역시 마찬가지다. 실제로 아우디코리아는 올해부터 딜러사와 상시 할인율을 최소화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이 같은 흐름은 BMW와 벤츠의 가격 인상 발표로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두 브랜드는 최근 급등한 유로화 환율과 물류·부품비 상승을 이유로 4월부터 최대 300만 원 수준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특히 벤츠는 E클래스, GLC 등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2~3% 인상을 예고했고, BMW 역시 3시리즈와 5시리즈 등에 대한 할인 혜택을 축소하며 가격 현실화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아우디 역시 이러한 시장 흐름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아우디가 최근 공개한 2025년형 Q7 페이스리프트의 국내 판매 가격도 눈길을 끈다. 더 뉴 Q7 50 TDI 콰트로는 1억 1,560만원, 프리미엄 모델은 1억 2,100만원에 책정됐으며, 고성능 모델인 더 뉴 SQ7 TFSI는 1억 4,190만원에 달한다.
이는 프리미엄 SUV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도 고가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차 제조사 전반이 가격 조정 압박을 받고 있다”며 “아우디도 브랜드 고급화를 추진 중인 만큼, 프리미엄 이미지 강화를 위한 가격 조정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말했다.
특히 3월 중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4월 이후 차량이 인도되면 인상된 가격이 적용될 수 있어 소비자 혼란이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차량 구매 시 출고 일정과 가격 조건을 사전에 충분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우디 차량의 가격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수입차 시장의 전반적인 가격대는 한층 높아지며 동시에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은 훨씬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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