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HDC그룹이 계열사에 수백억 원대의 자금을 이자 없이 대여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절차에 직면했다. 재계 31위에 속하는 HDC그룹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며, 이에 따라 공정위는 HDC와 HDC아이파크몰에 대한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HDC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계열사인 HDC아이파크몰이 신용 위기를 겪자, 거의 이자를 받지 않고 자금을 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에 따르면, HDC는 사무실 등을 빌려주는 것처럼 허위 임대차 계약을 맺고 보증금 명목으로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상적인 대여 계약을 체결했을 경우 HDC가 HDC아이파크몰로부터 받았어야 하는 이자는 4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행위는 공정거래법에 위배될 수 있으며, 공정위는 위원회를 통해 위법 여부와 과징금 및 고발 등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HDC그룹의 이번 혐의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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