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31조원 투자 뚝심…"트럼프 자랑거리 만들어줬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정의선, 31조원 투자 뚝심…"트럼프 자랑거리 만들어줬다"

AP신문 2025-03-25 16:46:08 신고

©AP신문(AP뉴스)/이미지 = 백악관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신문(AP뉴스)/이미지 = 백악관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게 되며, 그 결과 관세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

[AP신문 = 카르 릴리안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국 트럼프 집권 2기 출범 이후 한국 기업 가운데 첫 번째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놨다. 더욱이 이를 백악관에서 직접 발표, 중요한 기로마다 정면돌파를 택했던 정의선 회장의 뚝심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현대차그룹은 대단한 기업이다. 이번 투자는 관세가 매우 강력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라며, 관세 정책발 대미 투자 유치의 스타트를 끊은 현대차에 대한 보상을 명확히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지 시각으로 24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존슨 연방의회 하원의장,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액 210억달러(약 31조원) 규모의 전략적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제조업 재건 등 미국 행정부의 정책에 대응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미국에서 톱티어 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다각적인 미국 현지 사업 기반 확대를 통해 모빌리티를 비롯한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신뢰도를 높여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현대차그룹의 투자로 한국과 미국의 경제 활성화가 촉진되고, 양국 간의 경제협력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내 연관 산업의 성장은 물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의 해외 투자는 해외 현지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글로벌 수요를 증가시켰으며 그 결과 국내 자동차 및 부품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해 왔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국내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인 연간 24조30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이번 미국 투자 계획 발표는 트럼프의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며, "관세 압박이 해외 기업으로부터 더 많은 투자를 얻어내기 위한 지렛대 역할을 했다는 의미로,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자체가 관세 압박의 목적이 아닐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갖고 있던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체적으로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부품·물류·철강 ▲미래산업·에너지 부문에 투자를 집행한다.

우선, 자동차 부문에서 미국 현지생산 120만대 체제 구축을 위해 총 86억달러를 투자한다.

현대차그룹은 먼저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20만대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총 50만대로 확대한다. 또 앨라배마공장, 조지아공장 등 기존 공장도 고품질의 신차를 지속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설비의 현대화, 효율화 등 보완 투자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향후 120만대 생산 체제 기반을 확실히 다진다는 목표다. 

부품·물류·철강 부문에서는 완성차 부품사 간 공급망 강화를 위해 현대차·기아와 동반진출한 부품·물류·철강 그룹사들이 총 61억달러를 집행한다.

HMGMA 생산능력 확대에 맞춰 설비를 증설해 부품 현지화율을 높이고, 배터리팩 등 전기차 핵심부품의 현지 조달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 270만톤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한다. 저탄소 자동차 강판 특화 제철소로, 고품질의 자동차강판 공급 현지화를 통해 관세 등 불확실한 대외 리스크에 대응력을 높인다. 또 견고한 철강 수요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철강 분야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산업·에너지 부문에서는 63억달러가 집행된다. 자율주행, 로봇, AI, AAM 등 미래 신기술과 관련된 미국 유수의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현대차그룹 미국 현지 법인인 보스턴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 슈퍼널(Supernal), 모셔널 (Motional)의 사업화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의 대표적인 혁신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상호 간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엔비디아와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로보틱스 등 핵심 모빌리티 솔루션을 지능화하고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AI 기술 적용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자율주행기업 웨이모(Waymo)와는 미국 HMGMA 생산 아이오닉 5를 활용해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웨이모 원) 확대에 힘을 모으고 있다.

보스턴다이나믹스와 ‘로보틱스 앤 AI 연구소(RAI)’는 강화학습 기반의 지능형 로봇 개발을 위해 역량을 강화하고, 슈퍼널은 2028년 AAM 기체 상용화를 목표로 미국의 여러 주들과 무인 항공기 테스트 협업을 추진한다. 미국 자율주행 자회사인 모셔널도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 AI 모델 학습 등을 활용한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한다.

더불어 미래 기술 관련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선제적 투자를 집행한다. 또 원자력,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와 함께 전기차 충전소 확충에도 힘을 보탠다.

대표적으로, 현대건설은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과 손잡고 올해 말 미국 미시건주에 SMR(소형 원전 모듈)을 착공을 추진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미국 텍사스주 태양광발전소 사업권을 인수하고, 2027년 상반기 상업운전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내 자동차기업들과의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서비스 연합체인 아이오나(IONNA)를 통해 충전소 설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국내 및 미국 대규모 투자는 국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위축되지 않고 적극적인 도전과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류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라며, “과감한 투자와 핵심 기술 내재화, 국내외 톱티어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 등을 통해 미래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AP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