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기일전’ 세단, SUV 아성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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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일전’ 세단, SUV 아성 흔들었다

이뉴스투데이 2025-03-25 15:15:00 신고

아반떼. [사진=현대차]
아반떼. [사진=현대차]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SUV에 쏠리던 국내 자동차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지난달 국내 세단 판매량이 최대 300% 이상 급증하며, 가파르게 상승하던 SUV 시장의 독주에 제동을 건 것이다. 가파른 SUV 가격 상승세와 세단 하이브리드 모델의 상품성 강화가 맞물리며, 한동안 침체됐던 세단 시장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형 세단 소나타는 지난 2월 국내 시장에서 총 8189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약 304% 급증했다. 2023년 2월 판매량(2696대)과 비교하면 세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해 말 8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디 엣지)이 출시된 이후 디자인과 상품성이 개선됐다는 평가가 이어지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소형 세단인 아반떼 역시 지난달 7438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9.9% 증가했다. 르노코리아의 SM6와 기아 K5 등도 각각 1398대, 2960대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이같은 상승세는 단순한 일시적 반등이 아닌, 구조적인 수요 변화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2년 사이 주요 SUV 모델들의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해 소비자 부담을 키우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GV70, GV80 등은 트림 구성과 옵션에 따라 약 1000만원가량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GV70 2.5 터보 AWD 모델은 2022년 기준 시작가격이 약 5000만원대였으나, 2024년형 기준 6000만원 이상으로 뛰었다. 동일한 기간 준대형 세단 G80의 가격도 인상됐지만, 하위 트림 기준 상대적으로 인상폭이 적고, 연비 효율이 높은 하이브리드 모델 선택지도 늘어나면서 가격 대비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SUV가 ‘패밀리카’로서의 이미지는 여전하지만, 실질적인 구매력 기준에서는 세단의 ‘가성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더 기아 EV4. [사진=기아]
더 기아 EV4. [사진=기아]

세단 회복세의 또 다른 축은 하이브리드 모델의 확산이다.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K8 하이브리드 등은 20㎞/ℓ에 육박하는 높은 연비를 앞세워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특히 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연비와 유지비를 따지는 실속형 소비자들에게 하이브리드 세단은 합리적인 대안으로 떠올랐다.

택시 및 렌터카 등 영업용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공기관 및 지자체가 관용차량으로 세단을 선택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법인 및 공공기관 중심으로 전동화 전환이 이뤄지면서, 유지 비용이 낮은 하이브리드 세단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올해를 ‘세단 반등의 원년’으로 본다. 현대차는 상반기 중 그랜저 및 아반떼 추가 할인을 통해 판매가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기아는 브랜드 최초 전기세단 EV4 등을 출시했다.

한 완성차 관계자는 “SUV 중심의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가격 부담과 연비 효율을 따지는 실용 수요층의 이동이 본격화되면서 세단의 존재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며 “브랜드들도 디자인, 파워트레인, 안전사양에서 세단 상품성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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