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디즈니 실사영화 ‘백설공주’가 개봉 첫 주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고도 최악의 흥행 기록을 남길 위기에 처했다.
24일(현지시각) BBC 방송은 미국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의 통계를 인용해 ‘백설공주’가 지난 21일 개봉 이후 총 8730만 달러(한화 1280억 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중 북미 수입은 4300만 달러(630억 원)로 북미 외 지역 수입은 4430만 달러(649억 원)에 이른다.
‘백설공주’는 2억 7000만 달러(3960억 원)의 제작비가 소요된 대작으로 개봉 첫 주 북미에서 8500만 달러(1240억 원)의 티켓 수입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됐던 것과 달리 절반의 수입을 올리는데 그쳤다.
캐스팅과 연출 전반에 대한 혹평 속 미국의 영화 정보 사이트인 IMDb의 평점은 2.3까지 곤두박질치며 험악한 현지 반응을 엿보게 했다. 로튼 토마토의 신선도 지수 역시 44%로 ‘썩은 토마토’를 기록했다.
‘백설공주’와 마찬가지로 다양성 캐스팅으로 논란을 야기했던 ‘인어공주’가 개봉 첫 주 북미에서만 1억 1750만 달러(1720억 원)의 티켓 수입을 올린 점에서 미뤄볼 때 ‘백설공주’의 부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백설공주’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1937)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눈처럼 흰 피부와 흑발이 트레이드마크인 백설공주 역에 라틴계 배우인 레이첼 지글러를 캐스팅하며 제작 내내 PC 논란에 시달렸다.
일각의 반발에 “백설공주 역할을 위해 내 피부를 표백하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남겨 여론을 악화시켰던 지글러는 한술 더 떠 원작 애니메이션에 대해 “시대에 뒤떨어진 작품” “왕자는 공주의 스토커 같은 존재”라고 폄하해 논란을 키웠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백설공주’ 스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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