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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계 전지현’으로 불리는 동 쇼호스트는 2000년 방송 활동을 시작한 이래 ‘연매출 4천억원’, ‘분당 1억 판매’ 등의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홈쇼핑 업계 최고의 쇼호스트 중 한 명이다. 특히 그의 퇴사를 막기 위해 회사에서 백지수표를 내민 일화가 유명하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3만9000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1972년생으로 올해 나이 53세의 동 쇼호스트는 차분한 말투에 높은 패션 지식을 겸비한 데다, 최근 베테랑 쇼호스트들의 잇따른 구설 속 깔끔한 자기관리로 본인만의 커리어를 쌓으며 독보적 쇼호스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쇼호스트로 활동하기 전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근무했으며 2000년 CJ 오쇼핑에 입사 후 2014년 GS SHOP로 이적했다. 이후 2017년 그는 다시 CJ ENM으로 돌아왔다. 그는 쇼호스트뿐 아니라 방송 스피치 트레이너, 프레젠테이션 트레이너 등 교육자로도 알려졌다. 그룹 엑소와 에프엑스의 발성, 발음, 화법 등을 가르쳐 주목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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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쇼호스트가 처음부터 잘 나갔던 것은 아니다. 그는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첫 방송부터 PD의 불호령을 듣는 건 물론, 저조한 판매 실적, 동기와의 경쟁으로 방송사고가 나는 등 실수가 잦았다고 고백했다. 이후 재계약 당시 대기업 연봉을 받았던 동기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연봉을 제안받았다고 전했다.
불공평한 대우에도 동 쇼호스트는 “6개월 뒤 나를 다시 봐달라”고 오히려 선전포고까지 했다고 한다. 결국 1년 뒤 피나는 노력 끝에 동기들을 넘어섰다고 한 일화를 공개한 바 있다.
동 쇼호스트는 판매량에 따른 성과급제로 수억원 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4년 경력의 동 쇼호스트 추정 누적 매출액은 8조 원을 훨씬 상회한다.
동 쇼호스트는 현재 CJ온스타일에서 고정 프로그램 ‘동가게’와 롯데홈쇼핑에서 ‘동지현의 뷰티 컬렉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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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 쇼호스트는 최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면적 235.312㎡(1층)을 매입했다. 매입가는 100억원이며 매수인은 동 쇼호스트로 별도의 근저당권이 확인되지 않았다. 전액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남더힐은 2011년 옛 단국대학교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2층, 32개동, 총 600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방탄소년단(BTS) 등 유명 연예인과 대기업 사주 일가 등이 사는 곳으로도 전해졌다.
지난해 매맷값 100억 원 이상 서울 아파트 거래 22건 중 3건이 한남더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동 쇼호스트가 산 것과 동일한 면적이 109억 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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