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재형 기자] 양배추 한 포기 평균 가격이 6000원대까지 오르는 등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이달 대형마트·전통시장의 양배추 평균 소매 가격은 6121원이다. 배추 한 포기 평균 가격이 5506원인 것과 비교하면 양배추가 600원 이상 비싸다.
양배추는 지난해 3월 평균 가격이 4095원이었지만 1년 만에 50% 뛰면서 2000원가량 비싸졌다.
배추와 양배추의 연간 기준 평년 가격은 배추가 4612원으로 양배추(4296원)보다 300원 정도 비싸다. 양배추는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이달 평균 배추 가격도 작년보다 50% 비싼 수준이다.
특히 겨울철 배추는 재배 면적도 줄어 생산량이 작년보다 10∼16% 줄고 가격이 급등해 ‘금배추’로 불렸다.
무, 당근 등의 가격도 대폭 상승했다. 무의 이달 평균 소매가격은 311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상승했다. 당근 1㎏는 지난해 동기 대비 27% 상승한 5696원이다. 무, 당근 등도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약 10% 감소하면서 공급량이 줄어 가격이 급등했다.
이처러므 공급 감소로 가격이 뛰면서 수입도 급증했다. 지난달 양배추 수입량은 5839t으로 작년 동기(413t)의 14배에 이른다. 배추 수입량은 1726t으로 증가했다.
정부는 배추, 무, 양배추, 당근 등 4개 채소에 지난 1월부터 다음 달까지 할당관세(0%)를 적용하고 할인 행사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배추와 무는 지난달부터 정부가 직수입하는데 수급 상황을 고려해 다음 달까지 물량을 들여와 시장에 공급한다. 정부는 비축한 물량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Copyright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