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과 황당한 범행동기…'용감한 형사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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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과 황당한 범행동기…'용감한 형사들4'

메디먼트뉴스 2025-03-23 03:51: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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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일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E채널 '용감한 형사들 4' 공식 홈페이지
E채널 '용감한 형사들 4' 공식 홈페이지

[메디먼트뉴스 이혜원 인턴기자] E채널 ‘용감한 형사들4’가 21일 방송된 27회에서 광주서부경찰서 형사지원팀 김재홍 경감,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직접 해결한 수사 일지를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다룬 첫 번째 사건은 자신의 집 베란다에 젊은 여성의 시신이 있다는 충격적인 신고로부터 시작된다. 신고자는 아들과 단 둘이 살고 있으며, 시신은 아들 방과 가까운 베란다 행거에서 발견됐다. 피해자는 21세 여성이었고, 아들이 1년 전 회사 사람들을 집에 데려온 적이 있는데 그 때 함께 왔던 기억이 난다는 신고자의 진술을 받았다. 

아들은 14년 전, 모텔 여종업원을 강간하려다가 살인을 저질러 징역 12년 형을 받은 바 있었다. 뿐만 아니라 폭행 및 금품 갈취로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고, 소년원 처분도 다수 받았다. 수사 팀은 아들의 행적을 추적했고, 아들이 신고자의 차량을 이용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한 후 차량 번호를 추적했다.

여기서, 아들의 여자친구도 함께 실종된 상태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신고자는 아들이 과거 도주했다 체포됐던 지역인 담양으로 향했을 가능성을 제보했고, 출근 중이었던 타 팀장이 반대편 차선에서 범인의 차량을 목격하게 된다. 추격전이 벌어지던 도중 아들은 도로 검문 중인 경찰을 치고 도주했고 논밭으로 달아나다 검거됐다. 아들은 검거 직후 차에 한 명이 더 있다는 말을 남겼고, 차량 수색 끝에 트렁크에서 여자친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후, 충격적이고 황당한 범행 동기가 공개된다. 아들은 전 직장 동료는 성범죄 목적이었고, 여자친구는 사랑했기에 동반자살을 시도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두 번째 사건은 남편이 옆 동네에 다녀온다며 외출한 뒤 며칠 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아내의 신고로부터 시작된다. 남편이 외출 직후 현금 300만 원을 인출한 사실과 폐공장이 밀집된 한 공단 지역에서 마지막 기지국 신호가 포착된 뒤 휴대전화가 꺼진 사실이 확인된다.

다음날, 아내가 지인들과 함께 남편을 찾던 중 시장 옆 공영주차장에서 그의 차량을 발견하게 된다. 트렁크 안에는 종이 박스가 일렬로 세워져 있었고, 종이 박스 뒤편에서 남편의 시신이 발견된다. 시신은 검은 비닐봉지가 머리에 씌워져 있었으며, 양팔은 뒤로 결박돼 있었다. 머리는 피범벅이 된 채 여러 상처가 남겨져 있었다. 당시 CCTV나 목격자도 없었던 상태라 범인 특정이 어려웠고, 트렁크에 있었던 종이 박스가 8년 전 생산 중단되어 정보 수집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탐문 수사를 하던 중, 피해자가 시장 옆 싸전다리 밑에서 화투 도박을 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그곳에 있던 노인들은 피해자의 사진을 보고 단번에 그를 알아봤다. 정보 입수와 동시에, 당시 수사과장이 1년 전 발생했던 미제 사건과 이번 사건이 유사하다는 사실을 알렸다. 당시 군 비행장 옆 갈대밭에서 60대 남성의 시신이 쌀포대에 싸인 채 발견된 사건이었고, 사망 후 시간이 많이 지나 증거 확보가 어려웠던 사건이었다. 두 사건 모두 피해자의 머리가 함몰됐으며, 피해자들이 싸전다리의 도박꾼이었다는 사실과 실종 직전 현금을 인출한 것, 마지막 기지국 위치도 같았다는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수사팀은 1년 전 미제 사건의 용의자들을 조사한다. 용의자 중 한 60대 남성이 마지막 기지국 쪽에 거주하는 사람이었던 것을 확인하고 수색에 나섰다. 형사들은 집 안 창고에서 트렁크에 있던 것과 동일한 종이 박스를 발견했다. 추가로, 집안 곳곳 루미놀 반응이 나타나고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손도끼도 발견했다. 용의자는 싸전다리 밑에서 도박을 하던 중 검거됐다.
범행을 부인하던 용의자는 증거를 내밀자 결국 인정했고, 1년 전 사건도 자백했다. 

그는 피해자들로 인해 인생이 망가졌다고 주장했다. 10년 전, 싸전다리에서 도박으로 피해자들에게 돈을 잃은 뒤 이후 마주치게 되었는데 그 둘이 자신의 돈을 노리고 접근한 것 같아 괘씸한 마음에 살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이 실종 직전 인출한 현금 500만 원은 성인오락실에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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