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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류담이 자신을 둘러싼 이른바 '똥군기'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2025년 3월 21일 유튜브 콘텐츠 ‘B급청문회2’는 "단독! 개그계 강압 문화에 대해 할 말 많은 류담 모셨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MC 최성민은 KBS 개그맨 군기 논란을 언급하며 "류담 씨 출연 소식에 많은 개그맨들에게 사실 확인을 했다. 우리는 세탁기 방송이 아니다. 오늘은 팩트만 질문할 것"이라며 곧바로 "팼습니까, 안 팼습니까?"라고 직설적으로 질문했습니다. 이에 류담은 "제가 팼습니다"라고 짧게 대답해 현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하지만 "예전에도 그런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개그맨들은 서로 독한 농담을 많이 주고받으니까.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내용이 과장되고, 거짓된 이야기가 덧붙여지면서 제가 하지 않은 일까지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지게 됐다. 심지어 제 결혼식 이야기까지 엮이고, 후배들이 어디에서 맞았다는 소문도 모두 저와 연관되더라"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공사장 집합, 황현희 뺨 때린 사실 인정
유튜브 채널 '콘텐츠제작소ㅣCONSO'
이날 MC 최성민은 "영상에서는 황현희 씨가 뺨을 맞았다고 하던데? 심지어 어떤 공사장에서 각목으로 맞았다는 말까지 돌던데"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에 류담은 "당시 한 선배가 유상무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아서 나에게 집합을 시키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또 다른 선배가 집한한다는 얘기를 듣고 '일산에 새로 오픈한 호프집이 있으니, 끝나고 가서 팔아달라'고 하더라. 당시엔 집합이 끝나면 선배가 후배들에게 술을 사주는 게 일종의 문화 아닌 문화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보통 집합은 희극인실이나 연구동 옥상에서 진행됐는데, 그날은 일산에 있는 호프집에 가야 했기 때문에 미리 장소를 알아봤다. 건물이 새로 지어진 곳이라 공실이 있었고, 그곳에 후배들을 오라고 했다. 그런 공실에는 자재들이 있을 거 아니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 저희 기수가 집합을 가장 많이 당했고, 가장 많이 맞았다. 그래서 저희가 경험했던 방식 그대로 했던거라"라며 "남자 후배들은 엎드려뻗쳐를 한 뒤 ‘몇 대 맞을래?’라고 물으면 ‘두 대 맞겠습니다’ 하면 끝이었다. 그런데 황현희가 허리가 좋지 않다고 해서 ‘나는 못 맞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대신 뺨을 한 대 때린 거다"라고 말해 당시 상황을 인정했습니다.
"술 먹고 풀었다?" 반응 엇갈려
유튜브 채널 '콘텐츠제작소ㅣCONSO'
류담은 "문제는 후배들이 방송에서 여기까지만 이야기했다는 거다. 이후에 우리는 함께 7층으로 올라가서 술을 마셨고, 특히 황현희는 저희 집까지 와서 양주 한 병을 함께 마신 뒤 헤어졌다"라며 일부 사실이 편집된 채로 전해졌다고 억울함을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을 본 여론은 반으로 갈렸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다음주엔 김대범, 황현희 부르자", "때려놓고 술먹고 푸는 걸로 마무리한다고? 누구 맘대로?", "나도 맞았다ㅋㅋㅋ", "이건 뭐 리얼 청문회네", "군대에서 부조리 당하고 쳐맞은 사람만 있고 부조리 하고 때린 사람은 없는 것처럼 개그맨들도 똑같노" 등 류담이 똥군기를 합리화 했다며 비판했습니다.
반면 "직접 나와서, 때린 건 때렸다고 인정하고, 아닌 건 아니라고 해주시는 건 좋은 거 같습니다", "그냥 옛날 군대를 생각하면 될거같음", "솔직하게 인정하는건 좋은데 후배들에게 제대로 사과했으면 더 좋았을 거 같아요", "23살이었을떄면 위에서 까라면 까라는 마인드에 굴복하던 나이긴 하네" 등 류담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김대범, 황현희 공사장 집합 일화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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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KBS 19기 공채 개그맨인 김대범과 황현희는 과거 한 선배가 대표로 19기 전원을 일산 모 공사장에 전부 집합시켰고 얼차려와 폭행을 가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때 선배들은 19기에게 자신들이 맞을 몽둥이를 직접 차에 싣고 오게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약한 몽둥이를 갖고 온 후배들은 더욱 심하게 폭행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대표로 나선 선배가 맞기 싫은 사람은 앞으로 나와보라고 말했는데, 이 때 황현희가 허리병으로 고생하고 있어 못하겠다고 하자 뺨을 때렸다고 폭로했습니다. 이날 집합 이유는 바로 유상무 때문이였는데, 어이없게도 정작 유상무는 당시 다른 방송 스케줄 때문에 유일하게 집합에 빠졌다고도 했습니다.
당시 김대범과 황현희는 집합을 주도한 선배의 실명을 직접 밝히지 않았으나 "L모 선배가 아니고 R"이라며 사실상 류담을 지목했습니다.
장동민, 유상민도 류담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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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장동민과 유상무 또한 유튜브에서 개그콘서트 내 '똥군기'와 관련된 이야기를 폭로한 바 있습니다.
장동민에 따르면 한 선배가 자신에게 20기 후배들의 군기를 잡으라고 명령했는데, 당시 똥군기를 싫어한 장동민은 후배들에게 "그냥 나한테 맞았다고 말해라"라고 말하며 일절 군기를 잡거나 폭력을 휘두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 선배가 후배들을 집합시켰고 그 앞에서 장동민을 폭행하며 "억울해? 억울하면 너도 내가 너한테 했던 것처럼 후배들 교육시켜"라며 후배들의 군기를 잡으라고 협박했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 또한 폭행을 가한 선배가 류담이라고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류담" 두 글자를 남긴 댓글에 좋아요를 눌러 간접적으로 이를 인정했습니다.
류담 이혼 후 근황, 재혼 아내 신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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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79년 생으로 현재 나이 45세인 류담은 2003년 KBS 18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김병만과 함께 진행한 '개그콘서트'의 코너 '달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2011년 류담은 지인의 소개로 만난 리포터 출신 최경은과 결혼했으나 4년 만인 2015년 협의이혼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2019년에 뒤늦게 알려졌는데, 비연예인인 전처를 배려해 가까운 지인 외에는 개인사를 전혀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류담은 2020년 요식업 사업가 신유정과 재혼을 발표했는데, 이와 동시에 아내 신유정이 6년 연속 미슐랭 빕구르망에 선정된 연 매출 30억의 '역전회관' 김도영 대표의 딸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습니다.
2022년 쌍둥이 자녀를 낳은 뒤에는 육아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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